차병원그룹 바이오 벤처기업 차바이오텍(대표이사 정형민)이 2일 낮 11시 미국 대표 줄기세포 전문기업인 ACT(Advanced Cell Technology, 대표이사 William M. Caldwell)사와 차병원 여성의학연구소 7층 강당에서‘인공혈액’개발 및 생산, 상용화를 위한 합작회사 설립계약을 체결했다.
차바이오텍은 이번 계약을 통해 ▲인공혈액 생산과 관련된 연구와 혈액생산 추진 ▲ACT사의 기술 라이센스 독점권 확보 ▲미국 메사추세츠주 우스터에 독립된 합작회사 설립 등을 하게 된다.
이번 공동연구개발 합작회사는 세계 최초로 배아줄기세포를 핵이 없는 적혈구로 분화 성공해 ‘인공 혈액’을 개발한 ACT사의 세계적인 과학자 시 지앙 루(Shi Jiang Lu) 박사가 주축이 된다.
차바이오텍은 이번 독립 합작회사 설립으로 양사의 장점을 극대화해 현재 70% 정도 개발된 인공혈액기술을 향후 2~3년 내에 완성하고, 개발된 기술을 차바이오텍을 통해 전세계에 공급할 수 있는 생산체계를 구축한다는 계획이다.
인공혈액 개발은 세계적으로 군사적 또는 응급상황에서 필요한 혈액 부족을 해결할 수 있어 그 의미가 무엇보다 크다. ACT사의 William M. Caldwell CEO는 “기초연구에서부터 임상시험까지 모든 인프라를 갖춘 차바이오텍과 전략적 동반자가 되어 매우 기쁘다”며 “차바이오텍이 인공혈액을 상용화하는데 필요한 기술적, 재정적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다”고 밝혔다.
혈액은 어느 나라를 막론하고 절대적으로 부족한 의료분야의 기초자원이다. 특히 전쟁·재해시에는 절대적 부족현상을 나타내고 있고, 혈액의 감염 및 오염이 증가되고 있어 인공혈액 또는 대체혈액이 개발될 경우 의료계에 막대한 영향을 끼칠 수 있다.
미국의 경우만 해도 혈액수급(수혈) 시장규모만 43억 달러며 전 세계적으로 년간 4,500~9,000만 리터의 혈액이 부족한 상황이다. 혈액은 ABO 형과 Rh형으로 구분되며, 만약 Rh-와 O형의 혈액을 생산할 수 있게 되면 전 세계 인구 누구에게도 이식이 가능하다.
차바이오텍은 인간배아줄기세포 31종을 개발했으며 이중 6종은 임상치료 등급으로 언제든지 세포치료제로 활용 가능한 세포주를 보유하고 있다. 또 세계 최초로 심혈관계 질환치료기술을 위한 혈관세포를 개발하는 등 연구력을 인정받고 있다. 나아가 미국 LA지역 최대병원 중 하나인 할리우드 장로병원(1,500병상 규모)과 임상치료센터를 보유하여 기초부터 임상치료까지 one-stop으로 진행할 수 있는 시스템을 구축하고 있으며, 2012년에는 판교 테크노밸리에 세계적 연구소를 설립한다는 계획이다.
차바이오텍 정형민 대표이사는 “이번 ACT 사와의 독립된 합작회사 설립을 통해 2~3년 안에 ‘인공혈액’을 상용화해 전세계적으로 부족한 혈액수급 문제를 해결하고, 적혈구, 혈소판 외에도 면역세포등과 같은 모든 혈액세포를 생산할 계획이다”며 “새 파트너인 ACT사와 긴밀한 협력관계를 구축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한편 차바이오텍은 향후 2~3년 내 판교 테크노밸리에 매머드급 연구소와 인공혈액 공장을 설립한다는 계획이다.
기사최종편집일: 2024-04-23 18:10: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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