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영상의학회(회장 김동익, 연세의대)가 21일 코엑스 그랜드볼룸에서 약 2,000명의 회원들이 참석한 가운데 65차 학술대회를 개막했다.
이번 학술대회의 가장 큰 특징은 국외영상의학자들에게 문호를 개방했다는 점.
이를 통해 몽고, 터키, 미국 등 13개국에서 65편의 논문초록이 제출돼 이중 17명의 외국연자가 28편(구연 14편, 전시 14편)의 논문을 발표하는 것은 물론 순수하게 대한영상의학회 참석을 위해 오는 외국인까지 포함하면 약 50명이 이번 학술대회에 참석요청을 한 상황이다.
또 런천심포지엄을 제외한 초청연자로는 총 10개국에서 20명이 참석한다. 이처럼 외국인들의 참석과 관심이 높은 이유는 대한영상의학회 위상과 직결된다.
즉 이번에 발표연제로 채택된 연자들에게는 US 500달러씩을 지원하지만 이는 체류비의 일부에 불과하기 때문에 대한영상의학회의 위상이 높다는 것을 반증하는 것.
실제 이번 학술대회에 참석한 네팔의 한 참가자는 “한국의 영상의학수준은 미국이나 유럽에 뒤지지 않는 것 같다”며 “가깝기도 하고 다양하게 배워갈 만한 것도 많아서 논문도 제출했고 이렇게 학회에도 참석했다”고 말했다.
또 “일본이나 다른 아시아국가와 달리 학회의 거의 모든 내용이 영어로 구성돼 있어 어렵지 않게 이해하고 참가할 수 있어 좋다”고 덧붙였다.
이번 학술대회는 총 7개의 방에서 논문이 발표되지만 이중 1개 방에서 온 종일 영어 강의와 논문 구연이 진행되고 전시발표도 모두 영어로 진행된다. 즉 5개의 Special focus symposia, 15개의 Postgraduate 세션, 245개의 논문발표가 영어로 진행된다.
따라서 외국인들도 직접 참여 및 이해가 가능하게 구성돼 있다. 나머지 15개의 Categorical course에서 57개의 강의와 125개의 논문발표는 한국어로 진행된다.
이외에도 이벤트 행사로 풍경, 인물, 영상의학 관련분야로 나누어 진행된 Photo contest를 통해 총 166편의 사진이 접수됐고, 이 중 19편이 대상, 금상, 은상, 동상 등으로 선정돼 학회장에서 전시돼 높은 호응을 받았다.
김동익 회장은 “이번 학술대회를 통해 영상의학의 미래지향점과 학문적성과를 확인하는 것은 물론 세계화에 첫발을 내디딘 대한영상의학회의 면모를 볼 수 있도록 구성했다”며 “앞으로 아태지역 선도국가로서 영상의학의 발전을 이끌어가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이번 학술대회는 오는 23일까지 코엑스 그랜드볼룸에서 계속된다.
기사최종편집일: 2024-04-24 17:48:46
다음기사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