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추진하는 약가제도 변경 안이 시행되면 제약 계에 엄청난 파장을 불러올 것으로 우려되고 있다.
제약협회는 지난달 정부의 TFT정책을 파악, 이를 바탕으로 약가제도변경에 따른 제약 산업의 재무적 영향을 분석 보고했다.
제약협회에 따르면 약가제도 변경 안 분석에 저가구매 인센티브, 성분별 동일제제 동일가격 조정, 약가등재제도 변경(특허만료/제네릭)을 포함시켜 낙관적 시나리오 비관적 시나리오로 구분해 데이터를 내놨다.
이결과 약가제도 변경 안은 제약시장 성장과 매출에 미치는 영향이 매우 엄청나게 컸다.
2008년 대비 낙관적 시나리오에서 약가는 현 수준 대비 23%인하, 비관적 시나리오에서는 약가가 현 수준 대비 34%인하로 절망적인 미래가 예상됐다.
이 분석 자료는 약가인하에 따라 2013년 기준으로 2.7~4조 규모의 시장 축소가 예상되며 시장성장률은 기존 정책 유지(연 7% 성장) 시 대비 4~7%p 하락할 것으로 점쳐졌다.
또 낙관적 시나리오대로 3%, 비관적 시나리오시 0%의 성장을 나타날 것(2013년 실질 GDP 성장률 3~4%예상)으로 내다봤다.
국내 제약사의 급여대상 제품 매출 비중은 63~71%에 이르며 약가제도 변경 시, 2013년 기준으로 -25%의 매출 감소가 예상됐다. 저가구매인센티브 -11.3%, 성분별 동일가격 -8.7%, 제네릭 약가등재제도 변경 -0.9%, 기등재목록정비는 -4.5%만큼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견됐다.
약가제도 변경 안이 제약 산업 수익성과 주요 재무지표에 미치는 영향은 영업이익률에서 제약사 규모에 따라 2008년(약11%) 대비 27~31%를 하락, 약 -17%의 영업 손실을 입을 것으로 예상했다.
자산생산성은 영업 손실 발생에 따라 부(-)의 자산생산성이 악화돼 이 경우 현재 창출중인 6천억 원 이상의 부가가치를 상실하게 될 것이라고 예견했다.
재무건전성은 모든 그룹에서 차입금 비율이 고위험군 수준으로 상승이 예상된다(제약 산업 재무안정성 평가시 차입금 비율 50%이상인 경우 최하등급인 반면 2013년 차입금 비율은 규모별로 118%~199%로 증가)고 평가했다.
매출 하락률에 비례한 영업 인력도 최대 9,400명 이상으로 예상했다.
이를 경계하듯 제약협회 문경태 부회장은 지난달 28일 용역보고서 설명 기자간담회에서 "제약협회는 저가구매인센티브 등 실거래가 상환제 등을 정부가 손보는 것을 그냥 받아들이지 않을 것이다"고 말했다.
문 부회장은 정부의 약가제도 개선을 위한 구체적인 정책 방향에 시민단체도 반대한다며 건강사회를 위한 약사회가 최근 내건 리베이트 척결 약값의 투명성 확보에 동의하나, 구체적인 정책방향과 실행에는 상당한 문제점이 있다고 판단돼 정부가 나서 구체적인 정책수립과 실행과정을 통해 수정과 보완책을 만들 것을 요구했다.
건약은 약가마진을 인정하는 저가구매 인센티브 도입은 안 된다는 단호한 입장이다.
건약은 그 이유로 저가구매인센티브제의 도입은 의약분업의 기본 취지인 약가마진의 불인정을 침해할 뿐만 아니라 효과가 언제 나타날지도 불투명하다고 주장했다.
건약은 '리베이트를 척결하기 위한 대안으로 적발 시 가격인하 단행과 리베이트 쌍벌제'를 제시했다.
관련기사 2. 리베이트 근절 명분 제약 산업 옥죄
http://www.bktimes.net/detail.php?number=20945&thread=16
3 리베이트 후속조치는 藥價引下
http://www.bktimes.net/detail.php?number=20946&thread=16
4 약가인하는 속보이는 쑈
http://www.bktimes.net/detail.php?number=20947&thread=16
5 복제 약값 리베이트 부추길 정도 아니다
http://www.bktimes.net/detail.php?number=20948&thread=16
6 정부 입맛대로 약가제도 변경하면 최대 제약종사자 9,400명 일터 날려
http://www.bktimes.net/detail.php?number=20949&thread=16
7 중소제약사 키워 국내시장 보호해야
http://www.bktimes.net/detail.php?number=20950&thread=16
8 기고 - 복제 약서 올린 수익 제약경쟁력확보에 써야
http://www.bktimes.net/detail.php?number=20951&thread=16
9 의료수가 올려 의료기관 건실 경영 유지돼야
http://www.bktimes.net/detail.php?number=20952&thread=16
10 의약품 제조업체 영업직 종업원 비중 높다
http://www.bktimes.net/detail.php?number=20953&thread=16
기사최종편집일: 2024-04-25 17:53:17
다음기사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