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치의학회가 대국민을 대상으로 경기나 운동중 반드시 마우스가드를 착용할 것을 홍보하고 나섰다. 스포츠치의학회는 18일 기자간담회를 열고 태권도 선수 들을 불러 사례를 소개하며 홍보이베트를 벌였다.
이날 간담회에 참가한 태권도 선수들은 마우스가드 착용을 하고 있지만 여전히 불편한 점을 호소했다. 그러나 마우스가드는 선수들의 안전을 위해서 반드시 착용해야한다고 스포츠치의학회는 밝혔다. 다만 그 값에 대해서는 최소 30만원 이상이며 1년에 한번 이상은 갈아끼워야하는 부담이 있다.
다음은 스포츠치의학회 소개 원문.
스포츠와 마우스가드에 관한 소개
아마도 30대 중반 정도의 나이라면 동양 라이트급 챔피언 복서 고 김득구선수를 대부분 기억 할 것이다. 1982년 11월 세계권투협회 라이트급 챔피언 타이틀전에서 챔피언 레이맨시나와 경기 중 14라운드 상대방에게 라이트어퍼컷을 맞으며 의식불명으로 다운, 병원으로 후송되어 수술을 받았으나 끝내 사망한 비운의 선수이다.
일반적으로는 복싱에서의 어퍼컷과 같은 벡터의 힘이 아래턱에 가해졌을 때 아래턱뼈의 관절부위 및 몸체부위에 골절이 발생되면서 외부 충격이 흡수되어 두개저의 손상을 피할 수 있게 되는데, 고 김득구선수의 경우 아래턱뼈의 관절부가 두개저를 천공시켜 뇌손상을 일으켜 사망에 이르게 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고인께 죄송스런 말씀이오나, 시합 시에 고 김득구 선수에게 잘 맞는 개인 마우스가드를 착용하기만 했어도 이러한 사고를 막을 수 있지 않았을까 하는 생각을 해 본다. 당시 많은 복싱선수들이 열로서 유동성을 주어 스스로가 입안에 압접해 넣는 부정확한 마우스가드를 사용하고 있었다고 한다.
태권도경기의 경우 국내외의 모든 경기에서 마우스가드의 착용이 의무화되고 있으나, 대부분의 선수가 부적절한 마우스가드를 사용하고 있어서 시합도중에 기합을 줄때 마우스가드가 입안에서 움직이어서 잘 떨어지고, 호흡곤란이 오는 등 경기에 방해가 되는 사례가 많은 것이 현실이다.
2010년 8월 14일부터 26일까지 싱가포르에서 개최된 제1회 청소년 올림픽 경기를 위하여 영국의 JONES Jade 선수가 한국을 방문한 적이 있다. 이때 한국체육대학교 태권도학과 교수의 추천으로 대한스포츠치의학회 추천 병원에서 본인에게 맞는 마우스가드를 제작한 후 금메달을 획득하는 영광을 얻었다.
이는 본인에게 맞는 마우스가드가 얼마나 경기에 큰 역할을 하는지를 말해주고 있다. 또, 한국마사회 소속의 차동민선수와 고양시청 소속의 황경선 선수는 ‘소속팀 선수들 모두가 맞춤형 마우스가드를 전문치과에서 제작하여 착용하고 있다’며, 차동민 선수는 특히 ‘외상으로 부터의 보호효과가 탁월하여 집중력 향상 효과가 있으며, 시합 시에 힘을 발휘하는데 도움이 된다’고 마우스가드의 효과를 설명하였다.
최근 들어서는 대한스포츠치의학회가 주체가 되어 개인의 구강에 각각 맞는 맞춤형 스포츠마우스가드의 제작을 치과의사들을 대상으로 교육연수하고 있으며, 이의 필요성에 대해 스포츠계 인사들과 국민들을 대상으로 홍보활동을 하고 있다. 맞춤형 스포츠마우스가드는 이물감을 최소화하는 최적의 적합성 뿐 아니라 이차 뇌진탕을 포함한 외상에 대해 우수한 보호작용을 하고, 또한 스포츠 종목의 특성에 맞게 제작하여 균형감각을 높여주고 집중력을 향상시켜주는 기능을 한다.
이에 최근에는 이러한 마우스가드가 외상을 야기할 수 있는 과격한 접촉성 스포츠뿐 아니라, 집중력을 필요로 하거나 순간적인 힘의 발휘를 필요로 하여 이악물기 등을 야기하여 턱관절질환을 유발할 수 있는 비접촉성 스포츠 선수들에게서도 그 사용이 증가하고 있으며, 집중력 향상이 필요한 스포츠에서도 사용되고 있다.
또, 최근 삶의 질의 향상으로 국민들의 건강에 대한 관심도가 높아지며 스포츠 여가활동이 증가하고 있는 바, 스포츠 선수들뿐 아니라 일반인들 역시 스포츠외상의 방지를 위한 마우스가드의 사용은 필수적일 것이다. 일본을 비롯한 해외대학에서는 이미 이러한 변화에 발맞춰 스포츠치의학과가 치과대학병원의 한 개의 과로 자리잡고 있을 정도이다.
스포츠 여가활동이 대중화 되며 이로 인한 안면외상의 유병율이 증가하고 있는 시점에서 이에 대한 예방책으로서 스포츠마우스가드의 대국민 계몽이 필요할 것으로 사료된다.
기사최종편집일: 2024-04-19 17:18:24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