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건타임즈 : 제약계, 승천하는 해가 되길 기대한다

소망=아쉬움은 지는 해에 묻고 희망은 뜨는 새해에 품자(寫眞作家 / professional photographer = 鏡巖 / mohwjskim@hanmail.net) 위 작품은 작가의 저작권 보호로 무단복제, 복사, 배포할 수 없음을 알려 드립니다. 달력, 그림첩 제작 등에 필요한 작품이 있으면 작가 또는 BKT 편집부로 연락, 협조를 받으시기 바랍니다.(BKT 편집부)

내년은 60년 만에 한번 찾아온다는 흑용의 해인데다 임진(壬辰)은 10천간 중에서 검은색을 의미하는 임(任)자와 12간 지중용을 나타내는 진(辰)이 합쳐져 흑용의 해로 부른다.

육십 간지 중 29번째이며 서력 연도를 60으로 나눠 32인 해가 된다.
우리문화에서 용은 용기와 비상, 그리고 희망을 상징한다.

옛 부터 비바람을 부리는 신비의 동물로 대개 왕을 가리켜왔다.
이 때문에 임금의 옷은 용포, 얼굴은 용안, 정무를 보는 자리를 용상이라 하고 용꿈을 꾸고 잉태해 출산하면 나라의 훌륭한 재목이 된다고 여겨왔다.
용해에 태어난 사람은 건강하고 용감하며 신뢰감이 두터운데다 아첨을 싫어한다.

내년 흑룡 해는 임금, 대권, 승천, 전쟁, 불안의 이미지가 떠올라 희망과 불안함이 교차하는 시간이 될 공산이 크다는 점괘가 역술인들로부터 자주 나온다.

또 우리 땅에 새겨진 임진년은 더 뜻 깊은 해가 될 것으로 여겨진다.

그만큼 새해는 격동과 격랑의 해라는 뜻이다.

우리 의약계도 내년은 새 도약 또는 격동, 격랑의 해가 될 것으로 보인다.
공교롭게도 성큼 다가온 총선에다 FTA 무역상대국 미국, 중국, 러시아, 대만, 프랑스, 인도와 관계 변화, 승천하려는 잠룡들의 대전이 즐비한 대립 구도는 경제적으로 불안감을 주기도 한다.

그러나 2012년은 음적(陰的)의 협의들이 생기 듯 소강상태가 예상되지만 辰(진)이라는 것은 변화무쌍함을 의미, 많은 변화가 있어 보인다.

2010년 2011년 의약계는 사업구도에서 변화를 겪었다. 다툼과 싸움이 많았던 반면 MOU 같은 고리가 연결돼 서로 동료가 되고 새 사업을 진출했던 시기였다.

제약 계는 내년이 되면 지금의 의약시장에서 정부가 약값을 인하한 만큼의 14% 매출 감소, 원료 약과 인건비 상승에 의한 지출, 기등재약 인하 고시(약제급여목록표 개정)에 의한 약가 삭감 등을 의식한 매출감소까지 합쳐 최고 5~60%까지 타격을 입게 될 것으로 전망했다.

이 수치는 제약계가 내년에 걸려있는 현안과 내년장규모를 비교, 분석해낸 전망치다.

하지만 이대로 안주할 수 없는 게 우리 제약계의 현실이다.
이런 전망은 가정치로만 보라는 얘기다.

우리 제약 계에겐 미국, 중국, 러시아, 대만, 프랑스, 인도와 다른 게 있다.
신약보다 품질 좋고 약효가 뛰어난 제네릭을 개발할 능력에다 우리제약계만 갖고 있는 투지와 지기 싫어하는 노력의 기질을 갖고 있다.

비록 2011년은 움추렸지만 세계를 향할 수 있는 마케팅까지 갖고 있다.
국내제약계가 승천하는 해가 될 것으로 믿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