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넷 허위광고 화면
중국산 고춧가루를 넣어 만든 김치를 ‘우수농산물인증’ 받은 국내산 김치인 것처럼 속여 팔아온 식품제조업자 이모 씨(남, 56세) 등 3명을 대구식약청에 적발됐다.(사진 인터넷 허위광고 화면)
식품의약품안전청(청장 이희성) 대구지방청은 24일 이 같은 식품위생법 위반 혐의로 경북 봉화군 소재 ‘산골짜기봉화미김치’ 대표 이모 씨(남, 56세) 등 3명을 식품위생법 위반 혐의로 대구지방검찰청에 불구속 송치했다고 밝혔다.
우수농산물인증이란 농림수산식품부가 안전성 확보를 위해 기준에 맞는 농산물에 인증을 부여하는 제도다.
조사결과, 이 씨 등은 중국산 고춧가루를 넣어 만든 김치를 국내산 원료만 사용해 제조한 것처럼 인터넷홈페이지 등에 허위 광고하면서 총 13톤, 시가 7,200만원 상당을 판매해온 것으로 드러났다.
이 씨는 2011년 10월부터 2012년 6월까지 중국산 고춧가루가 30% 섞인 배추김치, 총각김치를 자사 인터넷홈페이지에 “봉화군 우수농산물 인증, 모든 김치재료는 국내산만 사용, 100% 우리농산물 사용”이라는 허위 광고를 띄워 놓고는 총 4톤, 시가 2,600만원 상당을 판매했다.
같은 지역 내 ‘풍정골김치’(통신판매업체) 대표 신모 씨(남, 56세)는 2012년 1월부터 2012년 6월까지 이 씨로 부터 사들인 중국산 고춧가루를 사용해 제조한 김치를 자사 인터넷홈페이지에 “청정봉화지역에서 직접 재배한 태양초 고춧가루만 사용”이란 허위 광고를 하면서 총 130㎏, 시가로 67만원 상당을 판매해왔다.
또 ‘봉화김치마을 영농조합법인’ 대표 이모 씨(남, 64세)는 2011년 11월부터 2012년 6월까지 자신의 회사에서 제조한 김치를 자사와 대리점 인터넷홈페이지를 통해 “봉화군 우수농산물 인증” 받은 것처럼 속여 광고하면서 총 9톤, 시가 4,500만원 상당을 판매해오다가 적발됐다.
대구식약청은 이들 업체를 관할 지자체에 행정처분토록 요청했다
기사최종편집일: 2024-04-19 17:18: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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