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의사 비대위, "국민건강 담보삼아 영업하는 제약협회는 당장 해체" 성토
최근 천연물 신약을 둘러싸고 의료계와 치열한 영역싸움을 벌여온 한의계가 허가를 내준 식약청을 상대로 잇따라 항의집회를 강행한데 이어 "양의사가 처방하는 전문 약이란 주장을 내놓은 제약협회를 향해 새빨간 거짓말을 한다"며 당장 해체를 성토하고 나섰다.(사진 최근 제약계와 한의계가 발표한 논평과 성명서)
이에 따라 한의계의 공공의 적은 의약계와 식약청은 물론 제약계로 늘어났다.
천연물 신약 둘러싼 ‘대결구도’
‘한의 계’ 대 의·약·정(醫師 藥師 政府) ‘제약’
이로써 천연물 신약의 영역 권을 둘러싼 대결구도가 한의계 대 의약계 식약청 제약계로 형성됐다.
대한한의사 비상대책위원회는 오늘(23일) 발표한 성명서 통해 "지난 17일 제약협회가 천연물신약이 각종 실험을 거친 ‘허가 받은 전문 약(본지17일자 기사 ’제약 계 “천연물신약은 ‘의사 처방약’” http://www.bktimes.net/detail.php?number=43349)이라는 거짓 발표에 이를 지지한 의사협회 한방대책특별위원회를 싸잡아 새빨간 거짓말을 국민 앞에서 서슴없이 해댄다"며 막말을 쏟아냈다.
천연물신약 ‘전문 약’ 주장에 ‘새빨간 거짓말’
한의사 비대위, 제약협회에 ‘당장 해체’ 성토
앞서 제약 계는 천연물신약은 전문의약품이라는 논평을 내놔 눈길을 끌었다.
당시 제약협회는 배포한 보도 자료를 통해 "천연물신약은 약사법이 정한 규정대로 개발했으며 독성시험, 효력시험과 임상시험 등 허가과정 거친 전문의약품"이라며 목소리를 냈다.
17일 서울역 광장에서 한의사들은 "식약청이 한의 계를 속인 채 천연물신약 정책과 직결되는 각종 고시와 제도를 제약사의 편익만 위해 제멋대로 변경함으로써 한방약재의 천연물신약이 양약으로 둔갑하게 됐다"면서 "한약을 베낀 엉터리 약을 의사가 처방하게 해 1조원의 건강보험 재정을 낭비하고 있다. 이젠 캡슐에만 담으면 양약으로 바뀌는 상황이 됐다"며 의약정과 약 업계를 싸잡아 비난했다.
먼저 제약협회는 "천연물신약은 ‘천연물신약연구개발촉진법’에 따른 의약품이다. 천연물성분을 이용해 연구·개발한 의약품 중 조성성분·효능 등이 새로운 것"이라면서 "‘의약품의 품목허가·신고·심사규정’과 ‘한약(생약)제제 등의 품목허가·신고에 관한 규정’에 의거, 허가 시 별표에서 정한 자료를 제출하도록 규정하고 있다"며 한약을 베낀 약이라는 한의계의 주장을 전면 반박했다.
제약협회는 "한의계가 한약이라고 주장하는 조인스, 스티렌, 레일라, 모티리톤, 아피톡신, 시네츄라, 신바로 등 7개 천연물신약은 현대과학 수준에서 실시한 각종 제제시험, 독성시험, 효력시험과 임상시험 등의 자료를 허가당국이 요구하는 약사법과 규정에 맞게 제출, 일련의 심사과정을 거쳐 안정성, 유효성과 안전성이 확보된 전문 약"이라고 밝힌 바 있다.
‘허가받은 양의사 처방약 7종’ 주장에 ‘안전성 심사 면제’ 자료제출약 ‘평가절하’
한의사 비대위, ‘제협·의협 한방대책특별위원회’ 싸잡아 비난
이에 한의사 비대위는 "새빨간 거짓말을 늘어놨다"고 못을 박았다.
또 비대위는 "이러한 제약협회의 거짓말에 ‘늦었지만 입장을 밝힌 것을 환영하며, 정부 당국과 언론도 이를 계기로 진실을 알게 되길 바란다"면서 "이를 의사협회 한방대책특별위원회가 한술 더 뜬 망언을 자행했다"고 비꼬았다.
비대위는 "제약협회와 양의사들은 현재 자신들이 처방하는 천연물신약 7종이 어떤 과정을 통해 생산되고 있는지 다시 한 번 확인해보라. 지금까지 수 없이 강조해 왔듯 이들 7종은 독성시험과 임상시험 자료가 면제된 터무니없는 엉터리 약일뿐"이라고 펑가절하했다.
비대위는 현재 나온 천연물신약 7종은 모두 자료제출의약품 중 새로운 조성과 규격의 생약제제로 허가받았던 약이라는 주장도 내놨다.
비대위는 "이러한 자료제출로만 허가받은 의약품은 안전성 심사가 면제되는 것은 물론 독성 심사 중에서 많은 항목이 면제가 되는 약이다. 당연히 임상심사는 말할 필요가 없다"고 비판했다.
비대위는 "이런 과정을 거친 엉터리 신약을 허가받은 전문 약"이라며 "오로지 자신의 이익을 위해 국민의 건강을 담보삼아 영업을 하는 제약회사는 국민 앞에 머리 숙여 사죄하고 즉각 천연물신약을 폐기해야 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비대위는 "이 같은 현실을 바로잡기 위해 ‘대한한의사 비상대책위원회’를 중심으로 잘못된 현행 천연물신약 정책의 백지화를 위해 총력을 다하고 있다"면서 "엉터리 신약을 만드는 제약회사의 편을 드는 의사협회 한방특별대책위원회는 진솔하게 사죄할 것을 엄중히 경고한다며 한 치의 물러섬 없이 강력히 투쟁해 나갈 것임을 천명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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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한의사 비상대책위원회 성명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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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건강을 담보삼아 영업하는 제약협회는 당장 해체하라!
양의사들은 자신들의 이익을 위해 환자에게 엉터리 약을 처방해온 사실을 반성하고 국민 앞에 사죄하라!
대한한의사 비상대책위원회는 지난 17일 한국제약협회에서 천연물신약이 각종 실험을 거친 전문의약품이라 거짓 발표한 사실과 또 이를 지지한 대한의사협회 한방대책특별위원회의 어처구니없는 행태에 경악과 분노를 금할 수 없다.
생산과정에서 위험요소가 많은 천연물신약을 제조하면서도 오히려 제약협회는 ‘7개 천연물신약은 자료를 상기 규정에 맞게 제출하여 일련의 심사과정을 거쳐 안전성, 유효성 및 안전성이 확립되어 식품의약품안전청으로부터 약사법에 의거, 허가를 받은 전문의약품이다’라는 새빨간 거짓말을 국민 앞에서 서슴없이 했다.
또한 대한의사협회 한방대책특별위원회는 이러한 제약협회의 거짓말에 대하여 ‘늦었지만 환영하며, 정부 당국과 언론도 이를 바탕으로 진실을 알게 되기를 바란다’며 한술 더 뜬 망언을 자행했다.
제약협회와 양의사들은 현재 자신들이 처방하는 천연물신약 7종이 어떤 과정을 통해서 생산되고 있는지 다시 한 번 확인해보라. 지금까지 수 없이 강조해 왔듯이, 소위 현재 개발되어 처방되고 있는 천연물신약 7종은 독성시험과 임상시험 자료가 면제된 터무니없는 엉터리 약일뿐이다.
현재 나온 천연물신약 7종은 모두 자료제출의약품 중 새로운 조성 및 규격의 생약제제로 허가받았던 약이다. 이러한 자료제출의약품은 안전성 심사가 면제됨은 물론 독성 심사 중에서도 많은 항목이 면제가 되는 약이다. 당연히 임상에 관한 심사는 말할 필요도 없다.
이러한 엉터리 신약을 허가받은 전문의약품이라고 뻔뻔하게 말하며 오로지 자신의 이익을 위해서 국민의 건강을 담보삼아 영업을 하는 제약회사는 국민 앞에 머리 숙여 사죄하고 즉각 천연물신약을 폐기해야 할 것이다.
국민건강을 책임지고 있는 우리 2만 한의사들은 독성과 임상시험이 면제된 채 만들어진 현재의 천연물신약을 양의사들이 처방하고 활용함으로써 국민건강에 크나큰 위해를 끼치고 있는 불합리하고 안타까운 현실을 바로잡기 위하여 ‘대한한의사 비상대책위원회’를 중심으로 잘못된 현행 천연물신약 정책의 백지화를 위하여 총력을 다하고 있다.
이에 대해 양의사들은 부적합한 과정을 통해 만들어진 천연물신약의 위험성을 국민들에게 알리는 한편 즉각 폐기를 주장하는 것이 의료인의 당연한 본분이라 할 수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대한의사협회 한방특별대책위원회는 국민건강과 자기반성 따위는 아랑곳없이 국민에게 위해를 끼칠 수 있는 엉터리 신약을 만드는 제약회사의 편을 들고 있는 것이다.
우리 2만 한의사들은 대한의사협회 한방특별대책위원회를 비롯한 양의사들의 오로지 자신들만의 이익만을 탐하는 후안무치한 행위에 같은 의료인으로써 자괴감을 느끼며, 천연물신약을 사용함으로써 국민들에게 위해를 끼친 것에 대해 진솔히 사죄할 것을 엄중히 경고한다.
아울러 이번 제약협회와 양의사들의 후안무치한 행태는 첫 단추부터 잘못 끼워진 현행 천연물신약과 관련된 법령과 제도의 문제에서 비롯된 것임을 다시 한 번 강조하며, 무엇이 진정으로 국민건강을 증진하고 생명을 보호하는 것인지 심사숙고 하여 정의로운 판단을 내려줄 것을 정부에 간곡히 요청한다.
나아가 우리 2만 한의사는 국민건강수호라는 의료인의 막중한 책무를 소홀함 없이 수행해 나가기 위하여 현행 천연물신약 정책 전면 무효화를 기필코 이뤄낼 것이며, 한 치의 물러섬 없이 강력히 투쟁해 나갈 것임을 천명한다.
2013. 1. 22
대한한의사 비상대책위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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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최종편집일: 2024-04-19 17:18: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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