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약처에 188종 식약공용 품목 축소-재분류” 요구
최근 시중에 판매되는 ‘하수오(何首烏), 백수오’ 건강기능식품 중 일부가 마치 약효가 있는 의약품인 것처럼 허위․과장 광고를 일삼아 소비자들의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왔다.
대한한의사협회(회장 김필건)는 “이처럼 식품용 백수오를 하수오를 사용한 것처럼 국민들을 속여 행정처분을 받은 경우가 2건 있었던 데다 약효가 특별한 것처럼 과대광고를 하다 적발된 사례가 3건이나 됐다”며 주의를 당부했다.
현재 TV와 인터넷 쇼핑 등에서 하수오, 백수오로 만든 각종 건강기능식품이 난무하고 있으며, 이중 일부 건식은 한약에 문외하거나 검증이 되지 않은 의료관련학회와 의사까지 동원, 식품과 의약품용으로 명확하게 구분이 안 된 효능을 홍보하고 나서 국민들에게 큰 혼란을 주고 있다는 게 한의협의 설명이다.
한의협은 “현재 시판되는 하수오, 백수오 건강기능식품이 말 그대로 명백한 식품이며, 한의원과 한의병원 등에서 처방되는 의약품용 한약재와는 엄격히 구분된다”면서 “처방용은 관능이나 정밀검사, 잔류오염물질검사 등 식약처의 엄격한 품질검사를 통과한 한약재다. 식품으로 유통되는 것과는 안전성과 효능 면에서 큰 차이가 있다”고 덧붙였다.
또 한의협은 “최근 식약처가 소비시장에 유통되는 하수오, 백수오 건강기능식품을 수거 조사한 결과, 기원이 불분명한데다 인체에 유해한 식품원료를 사용하거나 원료를 속이는 허위표시 등으로 질병의 예방과 치료에 의학적 효능이 있는 것처럼 선전하는 허위․과대광고가 증가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한의협은 “이같이 약효가 있는 것처럼 허위·과장광고를 하는 건식이 더 불법을 저지르지 못하도록 식약처와 사법당국에 강도 높은 단속과 처벌을 식약처와 사법당국에 촉구한다”고 요구했다.
이처럼 한의계가 문제 삼는 하수오와 백수오는 어떤 한약재인가(?)
하수오는 붉은빛을 띤 갈색 덩이뿌리를 가진 약용식물이다.(자료 ☞ http://www.bktimes.net/data/board_notice/1402371561-70.pdf)
한방에선 이를 하수오라고 하며 강장제·강정제·완하제로 사용하며 고름을 흡수시킨다.
백수오는 박주가리에 가까운 생김새를 가진 여러해살이 덩굴풀이며 백하수오(白何首烏). 백수오(白首烏) 또는 산백(山伯)으로 불리는 생약이다.
이 생약은 자양, 강장, 보혈, 정력 증진 등의 효능이 있으며 종기를 가라앉히는 작용을 한다. 백수오는 빈혈증, 병후의 허약증세, 양기부족, 신경통, 뇌와 척수에 이상이 생겨 몸과 팔다리가 마비되고 감각과 동작에 장애가 있는 만성풍비, 허리와 무릎이 쑤시면서 아픈 증세, 체질박약·임파선종양·습진·수포성결막염 등이 생겨나는 전신질환 선질병(체질박약·임파선종양·습진·수포성결막염 등이 생겨나는 전신질환) 등에 처방된다.
드물게는 기타 일찍 머리카락이 하얗게 되는 증세와 궤양이 오래도록 아물지 않을 때 쓰인다.
한의사협회는 “현재 우리나라엔 하수오와 백수오를 포함해 188종에 식약공용품목(자료 ☞ http://www.bktimes.net/data/board_notice/1402371561-70.pdf)이 있다”며 “정부는 국민건강증진을 위해 하루빨리 공용품목을 축소 또는 재분류하거나 식약공용품목 3종 이상을 식품원료로 사용하지 못하도록 제한하도록 식약공용품목의 안전성 확보 가이드라인 제정하는 등의 정책을 추진해야 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한의협은 “하수오, 백수오 뿐만 아니라 식품용 산수유나 오미자 등이 들어간 각종 건강기능제품들이 인터넷이나 TV 등을 통해 버젓이 엄청난 약효가 있는 것처럼 과장돼 판매되고 있는 것이 현실”이라며 “이와 같은 허위․과장광고로 발생한 각종 부작용들을 막기 위해선 식품과 의약품용 한약재의 차이를 명확하게 구분하는 것은 물론 의약품용 한약재가 질병치료에 안전하고 효과적으로 사용될 수 있도록 한의약 전문가 한의사의 정확한 진단과 처방되도록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기사최종편집일: 2024-04-18 16:4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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