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건타임즈 : 식품산업 발전 위해 ‘정부-업계’ 상생

이동필 장관

박인구 회장

농림축산식품부와 식품업계가 한국 식품산업발전을 위해 손잡고 상생을 선택했다.

농림축산식품부 장관과 식품업계 CEO는 6일 프라자호텔에서 개최된 식품업계 조찬간담회에서 서로 소통과 협력 강화에 손을 잡음으로써 상생에 한 발짝 더 다가섰다.

이날 농림축산식품부 이동필 장관은 "식품산업은 최근 10년간 6.8%라는 높은 성장을 이뤘다. 세계 식품시장 규모는 2014년에 5조 4천억 달러를 넘어서고 2018년엔 6조 달러에 이를 것으로 전망된다”면서 “IT 3.5조와 자동차 1.7조 규모를 합친 것보다 크다”며 “농 식품 수출을 확대하기 위해 정부는 계속 노력해오고 있다”고 밝혔다.

이 장관은 “정부가 우리 농업계와 식품업계가 해외시장을 적극 개척할 수 있도록 해외 시장정보를 분석, 제공하고 있으며 중국 온라인 쇼핑몰과 유명 백화점 등에 ‘한국 농식품 판매관’을 개설하는 등 해외 마케팅을 적극 지원하는 것은 물론. 국내에 수출전문단지 조성, 수출선도조직 육성 등을 통해 수출농업의 기반을 다져나가겠다”고 덧붙였다.

이와 함께 “1조 달러 이상으로 추정되는 이슬람계통 할랄 식품시장을 국내 농식품업체가 개척할 수 있도록 아세안, 중동 등 주요 국가들의 시장동향, 유망품목 발굴, 인증제도 정보조사를 추진하거나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여기에 정부는 농업과 식품산업의 연계를 강화하도록 산지 재배면적, 생산량 등 원료정보를 제공하는 원료농산물 정보시스템을 올 상반기에 구축하거나 40여개 원료농산물의 가공적성 연구를 추진하는 등 국산 농산물 사용을 확대시키기 위해 다양한 시책들을 추진하고 하는 한편 상생협력 참여 기업에 수출 컨설팅, 해외마케팅 지원 확대, 동반성장지수 가점 부여 추진, 포상, 홍보 강화 등 인센티브를 마련할 방침이다.

이 장관은 “이처럼 아무리 좋은 정책이 나와도 농업과 식품업계의 적극적인 협조 없인 제대로 추진될 수 없다”면서 소통과 협력을 당부했다.

이에 식품산업협회 박인구 회장은 “올핸 지난해 한중FTA라는 대외 개방에 맞서 업계의 우려와 기대가 공존하는 한해가 될 것 같다. 이를 반영하듯 정부도 1차 산업을 미래 신성장 동력으로 육성하기 위해 농림축산식품부가 관계부처들과 협업을 통해 개선방안을 마련하고 있는 것으로 안다”면서 “얼마 전에 대통령업무보고 때 발표한 미래성장산업화 방안에서 중국, 할랄식품 시장과 온라인 마켓을 적극 공략, 농식품 수출 77억 달러를 달성하겠다는 목표를 제시하는 등 다양한 정책들이 나와 농 식품산업의 성공적인 미래산업화의 밑거름이 될 것으로 생각한다”고 화답했다.

협회가 공개한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식품시장 규모는 약 5조 3,600억 달러로 자동차와 스마트폰 다음으로 규모가 큰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우리나라 식품시장 규모는 약 560억 달러로 세계 식품시장과 비교했을 때 차지하는 비중이 약 1%정도에 그쳐 일본, 중국과 격차가 많은 차이가 나고 있다.

국내식품시장의 매출 성장률은 세계시장의 평균 성장률을 겨우 유지하고 있다.
반면, 우리나라 식품기업들이 활발하게 진출을 모색하는 아태지역과 중남미 지역은 세계 식품시장의 평균치를 웃도는 성장률을 보이고 있다.

박 회장은 “이러한 수치는 그동안 국내식품업계가 내수시장에 안주하면서 글로벌화에 소홀했다는 것을 의미한다”면서, “앞으로 국내보다는 해외시장 진출, 현지화에 초점을 맞춰야 하며 글로벌 식품기업으로 도약할 수 있도록 정부, 관계 기관과 긴밀한 협력 관계를 유지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농림축산식품부 이주명 식품산업정책관은 올해 ▲국산농산물 수요 확대 ▲농식품 수출확대 ▲식품산업규제의 합리화 ▲외식산업 선진화 및 한식 진흥 ▲식품산업의 수요를 고려한 R&D 확대 ▲국가 식품 클러스터 추진 ▲ 농업과 기업의 산생협력 시스템 구축 등을 추진하겠다 며 식품산업 정책방향을 공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