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건타임즈 : [그래픽-MERS] 밤새 3명 숨져 ‘사망자 19명’

[보건타임즈] 하루 밤새 메르스 환자 중 3명이 숨져 사망자수가 19명으로 늘었다.
감염이 의심돼 격리가 조치된 사람의 수는 5586명, 격리해제자는 3천505명이 됐다.

이로써 사망자는 19명, 격리자는 5586명, 격리해제자는 3505명에 이르렀다.

보건복지부 중앙메르스대책본부는 15일 밤~16일 새벽 사이 38번 환자(49), 98번 환자(58), 123번 환자(65) 등 3명이 사망, 인명피해가 19명으로 늘어났다고 16일 밝혔다.

대책본부에 따르면 16일 오전 현재 메르스 환자와 접촉, 방역당국에 격리조치가 된 사람의 수는 자가격리자 5238명에 시설격리자 348명을 합쳐 모두 5586명에 이른 것으로 집계됐다.

메르스 증상이 없어 일상생활로 돌아간 격리해제자는 전날 3122명에서 383명이 증가한 3천505명이었다.
완치 자는 모두 17명으로 전날 14명에서 3명이 늘어났다.

문제는 사망자 19명 가운데 4명은 평소 만성호흡기질환 등 지병이 없거나 메리스에 치명적으로 알려진 기저질환 환자가 아닌 정상 상태였던 것으로 확인됨으로써 의학적 논란과 함께 국민들에게 치명적인 감염병으로 인식돼 공포로 확산될 우려까지 커졌다.

그동안 감염병 분야 전문가들은 메리스 유행 초부터 기저질환 환자에게나 치명적일뿐 폐렴보다 치사율이 낮다고 봐 왔다.

하지만 19명 중 15명(75%)만 만성호흡기질환, 암, 심뇌혈관질환 등 기저질환자였을 뿐 나머지 4명은 이들 질환과 상관없는 환자였다.

이날 사망자 가운데 98번, 123번 환자에게선 특별한 기저질환이 확인되지 않았다.
두 환자 모두가 삼성서울병원 응급실에 머물다 감염됐다.
첫 40대 사망자 38번 환자는 알코올성 간경화와 당뇨병을 앓고 있었다.

앞서 숨진 81번 환자(61)와 51번 환자(72·여)도 별다른 기저질환이 없었으나 치료 중 증상이 악화해 사망했다.

현재 사망자는 남성이 14명(74%)으로 여성 5명(26%)의 3배에 가깝다.
연령대는 70대 7명, 60대 6명, 50대 3명, 80대 2명 등이었다.

게다가 병원감염도 문제로 떠올랐다.

지금까지 총 확진자 154명 중엔 병원을 내원했다 감염된 환자가 76명(46%)으로 가장 많았다.
다음으로는 환자 가족이나 방문객 57명(37%), 의료진 등 병원종사자 26명(17%) 순이었다.

확진 환자의 성별은 남성이 93명(60%), 여성이 61명(40%)이다.
이들 가운데 WHO가 지적하듯 병문안 등 병원문화에 익숙한 50대가 33명(21%)으로 가장 많았다.
다음은 60대 30명(19%), 40대 28명(18%), 70대 25명(16%), 30대 21명(14%) 등으로 뒤를 이었다.

또 지금까지 퇴원자 17명 중엔 40대가 8명(47%)으로 전체의 절반을 차지했다.
50대는 3명(18%), 20대, 60대, 70대가 각각 2명(12%)으로 사망자의 연령대보다 확연하게 낮았다.

완치돼 일상으로 돌아간 퇴원자의 성비는 남성 11명(65%), 여성 6명(35%)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