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기 입후보당시 '그의 자격 논란' 여전
[보건타임즈] 차기 서울대병원장의 인사가 곧 단행될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청와대 관계자는 일부여론에서 지난 4·13 총선을 의식, (서울대병원장 인사의 경우) '낙하산' 논란에 따른 부담감 등 의외의 결과가 나올 수 있다는 억측과 추측을 내놓고 있지만 공직자의 인사엔 법과 규정이 있으며 이를 벗어난 결격사유나 문제가 없는 한 원칙대로 곧 마무리될 것으로 안다고 전했다.
이 관계자는 이사회가 후보를 추천한 지도 이미 오래됐지만 '낙하산' 논란에 휩싸일 부담감 때문에 청와대가 서울대병원장의 최종 선임을 미루는 분위기이라고 지적한 것을 반박, 원리원칙대로 인사를 단행할 것이란 것을 시사한 것이어서 주목된다.
지금으로선 서창석 산부인과 교수가 서울대병원 이사회로부터 넘겨받은 대로 우선순위명단에 따라 교육부의 후보 1순위로 제청돼 커다란 이변이 없는 한 유력하다는 것이 청와대나 관가 일각의 관측이다.
게다가 오병희 현 서울대병원의 임기가 이제 10여일 밖에 남지 않아. 인수인계 등 일정을 감안하면 이번 주 내 발표만 남겨 뒀을 것이란 입소문이 관가에 돌고 있다.
서울대병원장은 이사회가 후보 2명을 배정, 명단을 교육부로 보내면, 교육부 장관이 1명을 청와대에 제청, 대통령이 지명하는 방식으로 임명된다.
서울대병원 이사회는 9명 중 투표권이 없는 오 원장을 뺀 후보선정 투표에서 8명 가운데 절반 이상의 표를 획득, 표차에서 앞선 서 교수를 후보 1순위, 오 원장을 2순위로 교육부 장관에게 추천한 바 있다.
서울대병원 이사회는 서울대총장을 비롯해 의대학장, 서울대병원장, 치과병원장, 교육부·기획재정부·보건복지부 차관, 사외이사 2명 등 9명으로 구성된다.
현 서울대병원장의 경우 차기원장에 응모하게 되면 이사회에 참석할 없을 뿐 아니라 의결권을 잃게 된다.
신임 서울대병원장 임기는 5월31일부터 3년이다.
현재 서울대병원엔 초기병원장 입후보당시 서 교수의 자격을 둘러싼 논란은 식지 않은 상태다.
서 교수는 1961년생으로 현 원장인 오 교수보다 8살이 연하인데다 병원장 경험이 없다.
그는 지난 2월말 청와대 주치의를 돌연 사임한 뒤 과거 근무했던 분당병원 아닌 본원에 복귀, 경험과 전문성 측면과 연공서열을 중시하는 병원 조직문화에서 서울대병원장에 출마를 선언, 낙하산 인사로 지목돼 주목을 받아왔다.
서울대병원 노조는 얼마 전 입장발표에서 "원장 후보로 오른 것부터가 대통령 주치의라는 뒤 배경이 아니었다면 어려웠을 것이다. 지금의 같은 청와대의 비민주적인 인사방식을 납득할 수 없다"며 "국민의 병원, 공공의료를 실현해야 할 서울대병원장 선출에 모든 구성원들의 의견이 반영돼야 한다"면서 "지금까지 분당 병원 출신이 병원장이 된 적은 없었다"고 지적했다.
기사최종편집일: 2024-04-18 11:35: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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