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해영 교수 "3제 병용 이상지질혈증과 고혈압 치료효과 대조 약 대비 우월"
박창규 교수 "아모잘탄 투여 환자 혈압치료목표치 약 90% 도달, 유지“
올 하반기 아모잘탄에 '로수바스타틴' 결합한 3제 복합신약 출시
[보건타임즈] 한미약품 '아모잘탄' 2건의 임상결과가 지난 16일부터 19일까지 이탈리아 밀라노에서 열린 유럽고혈압학회에서 공개됐다.(사진 EHS 현장/좌측 서울의대 이해영 교수(왼쪽 서 있는 사람) 발표, 우측 고대의대 박창규 교수의 연구 결과가 게재된 포스터)
임상 2건은 아모잘탄 성분에 고지혈증치료 성분을 추가한 3제 복합제의 3상과 아모잘탄 장기투여 시 우수한 혈압강하와 적정 혈압 유지 효과를 확인한 결과다.
아모잘탄은 자체 개발한 복합신약이다.
이번 유럽고혈압학회(ESH European Society of Hypertension)는 전 세계 약 7천여 명의 의사와 제약 산업 관계자가 참석하는 대규모 학회이며 올해로 27회째다.
ESH는 4년마다 세계고혈압학회(ISH, International Society of Hypertension)와 함께 개최된다.
20일 한미약품에 따르면 이번 학회에서 아모잘탄 성분에 고지혈증치료 성분을 더한 3제 복합제의 3상은 서울대 의과대학 이해영 교수, 아모잘탄 장기투여 시 우수한 혈압강하와 적정 혈압 유지 효과를 확인한 연구결과는 고려대 의과대학 박창규 교수가 각각 맡아 발표했다.
먼저 이 교수는 "고혈압과 이상지질혈증을 동반한 환자 143명을 상대로 한 아모잘탄의 2성분 암로디핀캠실레이트와 로자르탄칼륨, 이상지질혈증 치료 성분 로수바스타틴을 병용 투여한 결과 8주 뒤 이들에게서 이상지질혈증과 고혈압의 치료 효과가 대조군 대비 우월했다"고 밝혔다.
이 교수는 "이를 통해 3제 병용 요법의 유효성과 안전성을 입증했다"면서 "이러한 복합제의 장점들이 국내 환자들에게 큰 도움이 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박 교수는 한국인 본태성 고혈압 환자 1,000여명을 대상으로 아모잘탄 투여 후 2년간의 혈압 변화에 대한 연구결과를 소개했다.
이 연구결과에 따르면, 아모잘탄 복용 환자 군의 경우 투여 후 24개월이 지나는 시점에서 혈압치료목표치 약 90%에 도달하거나 유지되는 것이 확인됐다.
또 아모잘탄을 단독투여 후 6개월엔 치료목표치 혈압에 이미 90% 도달했으며, 장기(2년간)복용해도 이상 징후 없이 지속적으로 안정적인 혈압이 조절되는 것을 검증했다.
이에 박 교수는 "이번에 아모잘탄의 효능과 효과 등 유효성과 안전성을 전 세계적으로 입증하는 계기가 됐다"면서 "앞으로 다양한 임상을 통해 국내 고혈압 환자 치료의 유용한 근거를 축적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한미약품 마케팅팀 박명희 상무이사는 "이번 연구는 올해 시판에 들어갈 로수바스타틴과 3제 복합제의 유효성과 안전성을 확인한 것은 물론 국내 고혈압 환자로부터 아모잘탄의 중장기 혈압 조절 효과를 입증할 수 기회가 됐다"며 "앞으로 다양한 임상을 통해 더 많은 결과를 축적, 근거 중심의 마케팅을 강화하겠다"고 강조했다.
2009년 6월 출시된 아모잘탄은 혈압을 떨어뜨리는 성분 암로디핀캠실레이트와 로자르탄칼륨을 결합한 세계 첫 번째 고혈압치료 복합신약이다.
아모잘탄은 연간 700억대의 처방 조제액을 올린 블록버스터 약물(국내사 개발 전문의약품 1위)로 미국 MSD가 '코자XQ'라는 브랜드로 현재 전 세계 약 50여 개국에 공급, 국내 제약사가 개발한 완제 약을 외국기업이 '역수입'해 전 세계에 수출하는 국내 첫 사례됐다는 게 한미약품의 설명이다.
한미약품은 올해 하반기 아모잘탄에 고지혈증치료 성분 '로수바스타틴'을 결합한 3제 복합신약 출시할 계획이다.
기사최종편집일: 2024-04-24 09:04: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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