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건타임즈 : 간무협, 45주년 창립 성황 '올해 간호조무사 활용증대의 해'

홍옥녀 협회장 "법정단체로서 원년 되도록 최선 다하겠다"

[보건타임즈] "협회 창립 45주년을 맞아 간호조무사의 활용증대제도를 세워지는 획기적 전기를 마련하겠다"

대한간호조무사협회는 4일 여의도 GLAD 호텔에서 열린 45주년 창립기념식에서 "직무교육 제도화를 통해 간호조무사 활용증대 제도를 마련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날 홍옥녀 협회장(사진)은 "간무협이 1973년에 창립돼 올해로 45주년이 됐다"며 "그간 71만 간호조무사들은 보건의료인으로서 현장에서 묵묵히 일하고 있다. 60년대 보건지소법이 제정됐으며 의료 인력의 부족으로 모자보건사업, 결핵퇴치사업, 가족계획 사업을 담당했던 간호조무사직종은 이제는 보건의료의 핵심 간호 인력으로서 맡은 역할을 수행하게 됐다"면서 "간호조무사제도 발전의 획기적인 전기를 마련한 의료법이 통과된 이후 실무 간호 인력 화를 위해 다양한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고 소개했다.

홍 회장은 "올해만큼은 협회가 맞이한 역사상 가장 중요한 변혁의 시기"이라며 "첫 번째 간호조무사단체를 중앙회 법정단체로 인정하는 의료법 개정안이 국회를 통과, 법정단체의 원년이 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의료법 개정안은 김명연 국회의원 등 공동 발의했으나 현재 국회에 계류 중에 있다.

두 번째 직무교육의 제도화를 통해 간호조무사의 활용 증대에 초석을 다지겠다는 거다.

홍 회장은 "간호조무사 활동현황과 활용방안연구, 간호간병통합서비스와 1차 의료 건강관리직무교육, 치매전문인력, 치과종사인력 실태조사 등 보건복지부가 간호조무사를 대상으로 실시하는 사업을 성공적으로 마쳐 내년엔 제도로 이어질 수 있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세 번째는 김라희법 제정을 통해 간호조무사가 일반병동에서 법정간호 인력으로 인정받아 제2, 제3의 고 김라희 간호조무사가 없도록 추진하겠다는 것이다.

간무협에 따르면 중소병원이 시행하는 간호등급제엔 간호조무사가 제외돼 있지만 2017년을 기준으로 따져 전체간호인력 49,720명 중 40% 19,617명이 근무하고 있으며 이들 상당수는 간호사를 대신해 간호업무를 수행하고 있다.

김라희법이란 밀양세종병원 화재사고 당시 법정간호 인력으로 인정받지 못한 채 간호업무를 수행하다가 희생한 고 김라희 간호조무사의 이름 따 붙인 의료법개정안을 말한다.
이 개정안엔 일반병동에 근무하는 간호조무사도 법정 간호 인력으로 인정받을 수 있도록 개선한 조항이 담겨 있다.

네 번째는 간호조무사 근로환경과 처우개선을 적극 추진하겠다는 것이다.

홍 회장은 "올해 최저임금 인상이 됐지만 조사결과 최저임금 이하의 간호조무사가 전체의 40%로 조사된 바 있다"며 "간호조무사가 행복해야 환자가 행복해진다는 모토아래 협회가 이들의 열악한 의료 환경을 이슈화시켜 간호조무사 역할과 노동 가치에 대한 적정한 보상체계 정립 될 수 있도록 최선 다하겠다"면서 "마지막으로 간호조무사 차별정책개선에 집중하겠다"고 재차 강조했다.

"간호조무사 전문학사 시대 개막과 함께 장기요양시설 시설장 자격부여, 치매안심센터 인력기준에 간호주무사 포함, 실무 간호 인력에 걸 맞는 국·영문 직종 명 변경, 보건직공무원 진입제한 철폐 등을 적극 추진하겠다"는 게 홍 회장의 설명이다.

간무협은 고령화에 따른 노인부양비 증가 속도에 따라 앞으로 방문간호와 요양서비스에서 간호조무사의 역할이 지속적으로 늘어날 것이라며 현재 추진 중에 있는 한국간호조무사교육평가원 재단법인 허가를 마무리한 뒤 치과전문 간호조무사인증 위원회를 정상궤도에 올려 실력 있는 간호조무사 양성에 나설 계획이다.

정기총회엔 이명수, 김관용 바른미래당 원내대표, 박영선, 전혜숙, 박인숙, 김승혜, 윤소하, 최도자(간호조무사), 국회의원 등이 참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