낮은 수가 등 근무환경 최악에 '의료사고 위험' 큰 부담
전문의 고령화로 2025년 이후 대규모 '진료공백' 예상
[보건타임즈] 정부가 매년 반복되는 기피과목 전공의의 양성을 위한 각종정책을 내놓고 있지만 흉부외과는 여전히 변화가 없다.(표 참조)
이대로 가다간 전문의의 고령화로 2025년 이후 대규모 '진료공백'이 예상된다는 지적이 나왔다.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이명수 위원장(충남 아산갑)은 11일 보건복지부 국정감사에서, 보건복지부를 상대로 흉부외과와 같은 기피 진료과목의 전공의 확충을 위한 실효성 있는 지원 대책을 요구했다.
복지부가 제출한 전공의 충원현황 자료에 따르면, 올해를 기준으로 흉부외과 전공의 정원은 47명이지만 57.4% 27명만 충원돼 가장 낮은 충원률을 보였다.
지난 2015년 47.9%까지 떨어진 후엔 흉부외과 충원률은 3년 연속 50%대에 그치고 있다.
이 의원은 "흉부외과는 주 평균 근무시간이 76.1시간, 120시간을 한 전문의가 있을 정도로 다른 과목보다 업무가 많은데다 응급․외상․중증환자의 비중과 이들의 사망, 의료사고 위험도가 높아 부담이 가중되지만 저평가를 받는 수술․처치수가로 현실과 동떨어진 낮은 수가를 받고 있다"며, "현재 1961년~1965년생의 흉부외과전문의가 275명으로 이들이 정년을 맞이하는 2025년 이후 대규모의 진료공백이 예상돼 대책마련이 다급하다"고 지적했다.
이 의원은 "일선 현장과 동떨어진 정책을 변함없이 추진한다면 앞으로 해외 흉부외과 전문의를 많은 비용을 들여 모셔 와야 할지도 모른다"며, "원인을 분석, 단기적으로 수가의 현실화와 위험보상수가를 마련할 필요가 있을 뿐만 아니라, 장기적으로는 국민 건강을 책임질 의료 전문가를 육성토록 장기적인 안목과 인내심으로 10년 단위의 국가 주도 전문의 수급 중장기 계획을 수립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기사최종편집일: 2024-04-19 17:18:24
다음기사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