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건타임즈 : 옵디보 단독요법, 화학요법 대비 '사망 위험 ↓ 생존 ↑'

'진행성 식도암에서 최초의 대규모 3상 연구 결과'
조병철 교수 "생존율 향상 보여준 최초 대규모 3상 결과 식도암 환자에게 큰 의미"

[보건타임즈] 면역항암제 옵디보가 절제할 수 없는 진행성 또는 재발성 식도암 환자의 생존 기간을 화학요법보다 연장시킴으로써 사망 위험을 낮추는 것으로 확인됐다.(논문)

연세암병원 종양내과 조병철 교수(사진)는 9월 30일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열린 2019 유럽종양학회(ESMO) 프레지덴셜 심포지엄(Presidential symposium)에서 발표한 옵디보의 주요 임상 결과(ATTRACTION-3)를 정리, 이같이 1일 밝혔다.
조 교수는 이번에 옵디보의 치료 효과를 임상한 연구자로 2019 ESMO에서 연구 결과를 Presidential Symposium에서 구두 발표했다.

이 ATTRACTION-3는 옵디보와 화학요법(도세탁셀 또는 파클리탁셀)을 비교, 평가한 3상 임상연구다.

이 결과 사망 위험을 23% 줄임으로써 전체 생존 기간 중앙값을 2.5개월 연장시켰다.[위 그림(논문서 발췌) 옵디보와 화학요법(도세탁셀 또는 파클리탁셀) 비교, 평가]
옵디보의 처방받은 식도암 환자의 12개월 생존율과 18개월 생존율은 각각 47%, 31%로, 화학요법 34%, 21%보다 높았다.

환자보고성과(PROs)에 대한 탐색적 분석(exploratory analysis) 결과, 옵디보는 화학요법 대비 삶을 전반적으로 유의하게 늦추는 것으로 나타났다.

약물의 반응 여부를 평가하는 객관적 반응률(ORR)에선 두 환자군에서 옵디보가 19%, 화학요법에서 22%였다.
하지만 반응 지속기간의 중간값(median DoR)은 옵디보가 6.9개월로 화학요법 3.9개월보다 길었다.

이 기사시리즈

한국BMS 옵디보 단독요법, '식도암 2차 치료제'로 가능성 입증
화학요법 대비 '사망 위험 23% 줄여 전체 생존 기간 중앙값 2.5개월 연장'

옵디보-여보이 병용, '비소세포폐암 1차 치료제'로 치료효과 입증
PD-L1 발현율 관계없이 화학요법 대비 '전체 생존 기간, 장기 생존 개선‥반응 지속'

치료과정에서 발생할 수 있는 이상 반응(TRAEs)은 옵디보가 좋았다.
치료에서 나타난 이상 반응은 옵디보가 66%로 화학요법 95%보다 적었다.
이상 반응으로 발생한 치료 중단율은 두 투여군에서 모두 9%로 같았다.

조 교수는 "이번 연구에서 옵디보(사진)는 기존의 세포 독성 항암제보다 의미 있게 생존 기간을 향상시킨 것은 물론 우월한 안전성을 보였을 뿐 아니라 유의한 삶의 질 향상도 관찰됐다"면서 "면역항암제가 진행성 식도암의 2차 치료제로서 항암작용을 저해하는 단백질 PD-L1 발현율과 관계없이 생존율 향상을 보여준 최초의 대규모 3상 결과로 식도암으로 고통받는 많은 환자에게 큰 의미가 있다"고 강조했다.

이 연구 논문은 'Nivolumab versus chemotherapy in patients with advanced oesophageal squamous cell carcinoma refractory or intolerant to previous chemotherapy (ATTRACTION-3): a multicentre, randomised, open-label, phase 3 trial'란 제목으로 임상종양학분야에서 세계 최고의 권위를 가진 국제학술지 란셋 온콜로지(IF 35.4) 최근호에 게재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