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종 코로나 감염증 대응계획 '후속 조치'
크루즈 선 한시적 입항금지‥급유와 선용품 공급만 허용
'1척 2월 중 제주와 부산, 다른 1척 부산 입항 예정' 모두 취소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대응 '자가진단 앱' 시연
[보건타임즈] 아직 우한지역에 잔류한 재외국민의 귀국을 돕기 위해 3차 임시항공편을 띄운다.
일정은 2월 11일 인천에서 출발해 12일 아침 김포공항에 도착하는 것으로 예정이 돼 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중앙사고수습본부는 박능후 본부장(보건복지부 장관) 주재로 열린 각 부처 차관들과 9일 총리 주재 회의에서 논의된 사항의 후속 조치로 ▲ 이 같은내용의 3차 우한 교민 이송 계획 ▲ 국내 크루즈선 입항 대응방안을 공개했으며 ▲ 자가진단 어플리케이션(앱)을 시연했다.
3차 우한 교민 이송 계획= 중앙사고수습본부는 3차 임시항공편을 2월 11일 인천에서 출발시켜 12일 아침 김포공항에 도착하는 것을 일정으로 중국 측과 협의 중에 있다고 10일 밝혔다.
이날 중앙사고수습본부는 교민과 이들의 가족을 안전하게 보호하는 동시에 지역사회 전파를 방지하기 위해 임시생활시설을 관계 부처들이 협의한 결과, 경기도 이천에 소재한 국방어학원(합동군사대학교 부속기관)을 선정하게 됐다고 발표했다.
이에 따르면 국방어학원은 신속한 지정 운영의 필요성과 함께 국민 불편을 최소화하기 위해 국가시설로 운영하는 연수원·교육원 중에서 수용인원의 적정성과 공항, 의료기관과 접근성 등을 고려, 선정했다.
정부는 지역 주민들의 안전보호와 국방어학원 인근 지역민의 감염을 우려하는 불안을 불식시키기 위해 경기도, 이천시와 함께 교민이 머물 임시생활시설 내외부와 인근 지역의 소독, 방역 등 필요한 모든 조치를 철저히 시행해 나갈 계획이다.
임시생활시설엔 출국과 입국 검역 시 증상이 나타나지 않은 교민(가족)이 입국한 다음 날 0시를 기준으로 14일 동안 거주하게 된다.
입소기간 동안 교민의 외부 출입과 면회가 금지되며, 각자 객실 내에서 도시락으로 식사하게 된다.
세탁물은 손 빨래를 하게 된다.
가급적 상호접촉하지 못하도록 하며, 검체 검사 등을 위해 개인 공간을 벗어날 땐 의무적으로 상시 마스크를 착용하게 한다.
교민 등 이송 시 '중국 출국 전–기내-입국–시설․병원에서 보호' 등 전 과정에 걸친 철저한 감염 방지 대책이 시행된다.
이송은 현지에서 출국 검역을 통과한 교민만 대상으로 하며, 의료진과 검역관이 후베이성 현지에 파견돼 증상 여부를 재확인한다.
기내 좌석 배치는 감염을 방지하기 위해 탑승자 간의 충분한 거리를 두며 모든 탑승자가 마스크 등 개인보호장구를 착용하게 된다.
입국 시 별도 게이트에서 입국 검역을 하게 되며 증상이 있을 땐 공항에서 곧바로 국가지정격리병상으로 이송, 검사 등을 하게 된다.
임시생활시설에 입소한 교민 등은 곧바로 검체 검사를 받게 되며, 시설 내 의료진이 상시 배치돼 1일 2회 건강상태와 임상 증상을 점검하면서 전문인력의 심리 지원도 제공한다.
만약, 체온이 37.5◦C 이상 되거나 호흡기 증상이 확인되면 바로 의료기관으로 이송, 확진 여부와 치료를 받게 할 예정이다.
최대 잠복기(14일) 동안 임시생활시설에서 생활 후 검체 검사를 받아 이상이 없다면 보건교육 후 귀가시킬 예정이다.
정부는 현재 운영 중인 아산과 진천의 임시생활시설처럼 정부합동지원단을 구성, 생활 물품 제공과 의료서비스를 펼쳐 신종 코로나에 적극적으로 대응할 계획이다.
국내 크루즈선 입항 대응방안= 이날 중앙사고수습본부는 해수부, 외교부, 복지부, 질병관리본부, 법무부 등 관계 부처와 협의를 거쳐 한시적으로 크루즈선 입항을 금지하는 것을 비롯해 급유와 선용품 공급 목적의 하선 없는 입항만 허용하기로 한 국내 크루즈선 입항 대응방안(아래 표 참조)도 내놨다.
당초 2월 11일과 12일에 부산에 입항하려던 크루즈선 2척의 계획이 취소됐으며 2월 중 1척은 제주와 부산, 다른 1척은 부산에 입항이 예정돼 있었다.
이에 중앙사고수습본부는 2월 3일 일본 요코하마 항에 도착한 다이아몬드프린세스호에 탑승한 336명의 검사 중 70명에게서 양성반응(2월 9일 기준)이 나타났음을 감안, 크루즈선 내 밀폐된 공간에서 밀접한 접촉 등으로 감염병 확산의 위험성이 상대적으로 높다고 봐 입항금지 조치가 감염병 전파 방지에 효율적인 방법으로 판단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해수부는 이러한 조치를 크루즈 선사와 지자체 등에 통보했으며 법무부는 이와 관련된 출입국 관리를 시행할 계획이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대응 자가진단앱 시연= 중앙사고수습본부는 특별입국절차 과정에서 내·외국인에 대한 건강상태 모니터링을 위한 모바일 '자가진단 앱(App)'을 사용, 사후관리를 강화한다.
특별입국절차는 중국전용입국장을 별도 개설, 중국에서 입국하는 모든 내외국인의 국내 거주지와 실제 연락처를 직접 확인한 후 입국 허용하는 조치다.
시연된 이 자가진단 앱은 입국자 대상 매일 1회 증상 발현 여부 모니터링과 증상 발생 시 신속한 상담·안내 제공하기 위해 개발됐다.
이 앱엔 입국자의 검역 정보(여권 정보, 국적, 성명, 주소, 학교명 등)를 입력하는 등 특별검역신고와 1일 1회 발열, 기침, 인후통 등 자가진단 결과를 관할 보건소와 질병관리본부로 제출하는 일일 자가진단 기능이 갖춰져 있다.
이 앱은 선별진료소 현황과 연락처 정보를 서비스하는 것은 물론 질병관리본부 1339 상담콜센터 SNS 채널이 연결돼, 신종 코로나 증상과 진단 등에 궁금한 부분 등을 서비스받을 수 있다.
이 앱은 2월12일부터 시범운영에 들어가 12일부터 본격적으로 시행된다.
이 밖에 공항의 입 간판과 특별입국신고서에 적힌 URL, QR 코드를 통해 접속, 앱을 다운로드받을 수 있다.
정부는 향후 기능개선과 배포·관리 등을 고려, 각 마켓(안드로이드, IOS)에 등록할 예정이다.
기사최종편집일: 2024-04-19 17:18: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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