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건타임즈] 코로나19 환자를 조기에 발견하기 위해 의료진의 판단에 따라 원인불명의 폐렴으로 입원한 환자라도 필요하다면 해외 여행력과 무관하게 진단검사를 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이 조치는 최근에 해외여행 이력이 전혀 없는 내국인에게서 코로나19 감염환자가 확인된 것에 따른 후속 방역대책이다.
앞서 보건당국은 이달 2월 7일부터 해외 여행한 사실이 없더라도 의사의 소견에 따라 진단검사를 허용한 바 있다.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 중앙사고수습본부(중수본)는 17일 보건복지부 장관의 주재로 열린 각 부처, 시도와 회의에서 ◆ 16일 총리 주재 확대 중수 본회의에서 다뤘던 이 같은 내용의 ▲ 코로나19 발생 동향 분석과 대응계획 ▲ 유초중 개학 대비 방역 강화계획 ▲ 중국입국 유학생 보호·관리방안 ▲ 사업장 방역 조치와 고용지원방안 등 안건의 실행방안과 ◆ 요양병원·간병인 실태조사 방안 등을 논의했다.
코로나 19 대응과 학교 방역대책 등 실행계획= 이날 중수본은 지금까지의 방역대책으로 코로나 19의 국내유입을 차단하는 것에 중점을 뒀다면, 앞으로는 지역사회와 의료기관에서 발생할 수 있는 감염사례를 막아 지역사회 확산을 방지하는 것에 역량을 집중하기로 의견을 모았으며 관계 부처와 지자체의 협력방안도 논의했다.
이를 위해 중수본은 ▲ 진단검사 확대를 통해 환자 조기발견와 지역사회·의료기관 감시체계를 구축하는 한편 ▲ 의료기관의 감염 예방과 취약시설(요양시설·병원 등) 보호 조치를 더욱 강화하는 조치에 지방자치단체의 협조를 요청했다.
또 코로나 19 감시체계를 확대하기 위해 병원기반 중증 호흡기 감염병 감시체계(SARI, 현재 13개 병원)와 인플루엔자 실험실 표본감시체계(현재 52개 의원)에 코로나19 검사를 추가하기로 했다.
이 감시체계에 참여하는 의료기관의 수도 늘려, 지역사회 감염 대비 감시망을 강화할 계획이다.
요양병원·요양시설 등 취약시설에 대해선 외부의 방문이나 면회를 제한하는 것을 물론 중국 등을 다녀온 종사자에게 귀국한 날부터 14일간, 해외여행 이력이 없더라도 기침, 발열 등 코로나 의심증상이 있을 땐 업무에서 각각 배제하며 필요시엔 진단검사를 하도록 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중수본은 행안부와 각 지자체에 ▲ 자가격리자 관리 강화 ▲ 시도별 접촉자 격리시설 확대 ▲ 선별진료소 운영 점검 ▲ 병상·인력 운영계획 내실화 등 지역사회로 확산을 차단토록 노력해줄 것을 요청했다.
중수본은 오늘(17일)부터 시도별 병상·인력 운영계획에 대한 1대1 점검한다.
요양병원·시설 등 취약시설 감염 예방 조치상황도 복지부와 지방자치단체가 함께 합동 점검할 계획이다.
중국입국 유학생 보호 관리방안= 중수본은 개학을 맞아 입국할 중국인 유학생 7만여 명의 관리방안도 논의했다.
이들 중에 의심환자 발생 시 신속하게 대응할 수 있도록 대학과 지자체(보건소) 간의 핫라인을 구축, 교내 기숙사, 식당 등 공동 이용시설과 대학 인근 지역, 외국인 밀집 지역 등에 대한 지자체의 체계적인 방역을 지원과 지자체가 보유한 숙박 시설을 중국 유학생들의 거주 시설로 활용할 수 있도록 협조해줄 것, 이들의 건강상태 모니터링과 의료자문을 제공할 것을 요청했으며 이들이 특별입국절차를 통해 입국 시 입력한 모바일 자가진단 앱의 정보를 대학에서 확인, 관리하는 데 활용할 수 있도록 협조하겠다고 밝혔다.
요양병원·간병인 실태조사 방안= 중수본은 건보공단과 협력, 노인 입원 환자가 많은 요양병원을 대상으로 중국(홍콩, 마카오 포함) 등 특별입국절차 대상 지역을 여행한 이력이 있는 종사자·간병인의 업무배제 여부 등도 전수 조사한다.
조사는 전국 1,470여 개 요양병원을 대상으로 17일과 18일 이틀 동안 전국 건보공단 지사의 협조를 받아 ▲ 모든 요양병원 종사자의 중국 등 특별입국절차 대상 지역 여행 이력 ▲ 이러한 이력이 있는 종사자의 업무배제 여부와 미배제했을 때 명단 ▲ 입원 환자 중 폐렴 환자 여부와 조치 내용 ▲ 면회객 제한 여부 등을 점검, 미흡한 사항을 시정하는 것을 비롯해 요양병원 종사자와 간병인으로부터 코로나19 감염 위험을 사전에 차단하는 한편, 요양병원이 스스로 감염 예방을 위해 준수할 사항도 안내할 예정이다.
기사최종편집일: 2024-04-18 16:4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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