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건타임즈 : 코로나 19 '사회적 거리 두기', 2주 더 연장

종전 집단감염 위험 큰 일부 시설과 업종 '운영 제한' 4월 14일까지 계속

[보건타임즈] 중국 후한발 코로나 19 여파로 '사회적 거리 두기(자료)'가 2주 더 연장된다.

이 조치는 정부가 지역 감염 확산을 차단하기 위해 방역 관리망 밖의 경로를 알 수 없는 사례를 최대한 줄여나가야 하는 데다 그간 해온 사회적 거리 두기가 어느 정도 효과(아래 표 참조)를 거뒀다고 판단해서다.

코로나 19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는 지난 4일 코로나 19사태가 진정되지 않아 국내외 모두 엄중한 상황이 여전해 4월 19일까지 지속하기로 했다며 이같이 발표했다.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에 따르면 감염경로를 알 수 없는 확진자 수와 비율이 3월 6일 37건 19.8%였던 것이 그동안 사회적 거리 두기를 실시한 후 3월 31일엔 3건 6.1%로 크게 줄었다.
또 대규모 집단감염으로 확산할 수 있었던 것을 사회적 거리 두기를 시행한 후 작은 규모로 통제했던 사례도 확인됐다는 게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의 설명이다.

여기에 전 세계적으로 코로나 19 신규 확진 환자와 사망자가 급속 증가하는 등 대유행이 계속되고 있으며, 여전히 코로나 19 바이러스 전염력, 전염 경로, 면역 등 특성에 대한 정보가 부족하다고 봤다.
4월 2일 단 하루 미국에선 확진자 27,107명과 사망자 947명, 스페인에서는 확진자 7,719명과 사망자 864명이 각각 발생했다.

또 국내에선 집단감염이 여전한 데다 하루 신규 확진자 규모가 3월 19일 152명, 3월 23일 152명, 3월 28일 146명, 4월 1일 101명, 4월 3일 86명 등 약 100명 내외에서 줄지 않고 있어서다.(아래 표 참조)

이와 함께 종전 감염될 위험성이 큰 교회 등에 일부 시설과 업종의 운영 제한 조치를 4월 19일까지 2주 연장한다.

이에 따라 ▲ 종교 시설 ▲ 일부 유형의 실내 체육시설(무도장, 무도학원 체력단련장, 체육도장) ▲ 유흥시설(콜라텍, 클럽, 유흥주점 등) ▲ 지방자치단체장이 정하는 추가 업종(PC방, 노래방, 학원 등)은 운영을 지속 중단하며 불가피할 땐 방역 당국이 제시하는 준수사항을 따라야 했다.

이에 추가 요양병원, 정신병원, 교회 등을 대상으로 환자 발생 시 초기에 찾아내 감염 확산을 차단할 수 있도록 공동체 내 방역책임자를 지정, 이들이 공동체 내 유증 상자 발생 여부를 정기적으로 점검하는 것은 물론 발생 확인 시 방역 당국에 신고하는 의무를 부여하는 등 집단 방역체계를 구축기로 했다.

이에 방역 당국은 신고가 접수되면 진단검사를 통해 위험도를 조기에 확인, 격리 조치하며 안전 보호 앱 의무화, 4월 초 시행된 지리 정보 시스템(GIS) 통합 상황판을 통한 실시간 이탈자 관리, 주민신고제 등 자가격리 실효성을 높여 해외유입 환자 관리를 강화해 나갈 계획이다.

이 밖에 정부는 강화된 사회적 거리 두기를 통해 감염 규모를 우리 보건의료체계가 일상적으로 감당할 수 있는 하루 평균 신규 확진자 50명 내외 수준까지 감염 규모를 줄이는 등 방역망 통제를 강화, 감염경로를 알 수 없는 사례를 최소화하는 것을 목표로 제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