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건타임즈 : 제약·바이오·재생에 '10년간 2.8조 투자' 확정

'6월 26일 2개 범부처 대형사업 예비타당성조사' 통과
2021~2030년(10년간) 신약에 '총액 2.2조 원' 투입
재생의료에 총액 '약 6천억'‥'기초·원천 연구~치료제 개발' 전주기 연구개발 지원

[보건타임즈] 바이오·헬스 핵심 유망기술 분야에 10년간 2조8000억 원을 투입하는 대형사업 계획이 확정됐다.(자료)

보건복지부는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산업통상자원부와 국가 신약개발사업, 범부처 재생의료 기술개발사업 등 2개 범정부 사업이 2019년 11월부터 2020년 6월까지 국가재정법에 따른 예비타당성조사를 통과했다며 이같이 밝혔다.

두 사업은 작년 5월 관계부처 합동으로 발표한 비메모리 반도체, 미래형 자동차와 함께 우리나라 차세대 주력산업으로 육성키로 한 '바이오헬스 산업 혁신전략'에 따른 것이다.

두 사업의 추진 방향은 이렇다.

'국가 신약개발사업' = 이 사업은 내년부터 10년간 총 2조 1,758억 원 규모(국비 1조4747억 원)의 사업 추진 타당성이 인정됐으며, 보건복지부가 추진하는 연구개발사업 중 역대 최대 규모다.(표 참조)
기초 연구부터 비 임상, 임상, 제조‧생산까지 신약개발에 필요한 단계별 과정을 전 주기에 걸쳐 복지부, 과기부, 산자부의 선행사업들을 통합, 부처별 칸막이 없이 하나의 사업으로 제약산업을 지원하는 사업이다.

또 5,000∼1만 개의 신약후보물질 가운데 최종 임상 시험 통과하는 것이 1∼2개뿐이라는 현실과 비 임상 시험(동물실험), 임상 시험(1∼3상) 등 최소 10년 이상의 개발 기간과 1조 원 이상의 개발비용(실패비용 포함)이 소요 됨을 감안, 3개 부처가 단일 사업단 관리체계를 구축해 범부처의 역량을 모아 대학‧연구소와 유망 기업 등에 맞춤형으로 통합 상담·지원(원 스톱 컨설팅) 등을 실시한다.

이를 통해 앞으로 10년간 연 매출 1조 원 이상의 블록버스터급 국산 신약개발을 목표로 해 우리 제약산업의 경쟁력이 한 단계 도약할 수 있도록 지원할 계획이라는 게 복지부의 설명이다.

범부처 재생의료 기술개발사업= 이 사업은 세포치료, 유전자치료, 조직공학 치료 등 재생의료 분야의 핵심 기초‧원천기술부터 치료제‧치료기술 임상 단계까지 전 주기적으로 지원하는 사업이다.

미래 의료기술로 주목받는 '재생의료'는 손상된 인체 세포와 조직을 대체하거나 재생해 정상 기능으로 회복시키는 혁신형 신(新)의료기술을 가리킨다.
지금껏 '재생의료'는 기존 법체계로는 새로운 기술개발에 어려움이 있었다.

이에 정부는 오는 8월 28일부터 시행되는 첨단 재생 바이 오 법에 따라 재생의료 분야 연구개발 여건이나 생태계가 새롭게 조성, 예비타당성 평가를 통해 재생의료 분야의 전주기 기술개발을 촉진할 목표로 2021년부터 10년간 총 5,955억 원(국비 5,423억 원)을 투입, 줄기세포치료제의 기술경쟁력을 지속, 유전자치료제, 조직공학제재 등 미래 성장 가능성이 큰 핵심기술에 전략적 투자를 강화할 방침이다.

이처럼 국내 산업 성숙도가 아직 부족한 '첨단재생의료·첨단바이오의약품'을 특화 지원함으로써, 향후 10년간 재생의료 활성화를 위한 마중물 역할을 수행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내년 예산에 별도 사업으로 편성·추진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