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일 '1차 치료에 티쎈트릭∙아바스틴 병용요법 사용 허가 기자간담회' 성료
티쎈트릭+아바스틴, 소라페닙 대비 '사망 위험 42%, 질병 진행과 사망 위험 41%' 감소
[보건타임즈] 한국로슈의 티쎈트릭·아바스틴 병용치료가 간암 환자의 생존 기간과 반응률을 대조약 소라페닙 대비 월등하게 개선하는 것으로 확인됐다.
한국로슈에 따르면 티쎈트릭(성분명 아테졸리주맙)과 아바스틴(성분명 베바시주맙)의 병용요법은 이전에 전신 치료를 받지 않은 절제 불가능한 간세포암 환자의 1차 치료로서 처방, 투약하도록 지난 7월 31일 식약처로부터 허가를 획득했다.
이 허가엔 IMbrave150 임상시험을 통해 확인한 효능, 효과 등의 유효성과 안전성이 근거가 됐다.
이로써 티쎈트릭·아바스틴 병용요법은 간세포암 1차 치료 단계에서 최초인 동시에 2020년 8월을 기준으로 국내에서 유일하게 허가받은 면역치료 옵션으로 자리를 잡게 됐다.
㈜한국로슈(대표이사 닉 호리지)는 12일 서울 웨스틴조선 호텔에서 국내 간세포암 환자 1차 치료에 사용토록 허가를 받은 티쎈트릭·아바스틴 병용요법의 임상적 유용성을 이같이 공개했다.
이날 기자간담회(아래 사진)엔 IMbrave150 임상시험을 다룬 논문의 공동 저자인 삼성서울병원 혈액종양내과 임호영 교수(위 사진 왼쪽)가 참석해 간세포암의 질환 정보와 임상 현장에서 본 티쎈트릭·아바스틴 병용요법의 임상적 유용성을 발표했으며 ㈜한국로슈 의학부 이승훈 총괄 책임자(사진 오른쪽)가 로슈의 면역항암제 파이프라인을 소개했다.
먼저 임 교수는 "간암은 국내에서 폐암에 이어 암으로 숨지는 사망률이 두 번째로 높을 뿐 아니라 생산 활동이 왕성한 4050 세대에서 가장 주된 사망 원인으로 지목하는 질환이지만 치료 발전이 더딘 분야로, 원격 전이된 간암의 5년 상대 생존율이 지난 10년간 제자리에 머물고 있다"며 "여전히 임상 현장에선 새로운 1차 치료 옵션에 대한 요구가 있어왔다"면서 "IMbrave150 연구는 무엇보다 13년 만에 간세포암 1차 치료에서 소라페닙 대비 월등한 생존 기간과 반응률 개선을 확인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고 강조했다.
임 교수는 "간세포암 치료 시 티쎈트릭에 병용토록 허가한 아바스틴은 VEGF(Vascular Endothelial Growth Factor, 혈관내피세포 성장인자) 매개 면역억제를 감소시켜 티쎈트릭의 항암 효과를 향상시킬 가능성이 있어 앞으로 티쎈트릭아바스틴 병용요법이 간세포암 환자에게 의미 있는 임상적 혜택을 줄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덧붙였다.
티쎈트릭아바스틴 병용요법은 IMbrave150 임상연구에서 이전에 전신 치료를 받지 않은 절제 불가능한 간세포암 환자를 대상으로 소라페닙 대비 사망 위험을 42%(HR 0.58, 95% CI, 0.42-0.79, p<0.001), 질병 진행과 사망 위험을 41%(HR 0.59, 95% CI, 0.47-0.76, p<0.001) 감소시킴이 확인됐다.
객관적 반응률도 소라페닙의 약 두 배인 27.3%(p<0.001)로 끌어올렸다.
티쎈트릭아바스틴 병용요법의 안전성 프로파일은 기존에 알려진 각 약물의 안전성 프로파일과 일관되게 나타났다.
두 번째 연자로 나선 이승훈 총괄 책임자는 로슈의 면역항암제 파이프라인과 진행 중인 간세포암 관련 주요 임상시험을 공개했다.
이 총괄 책임자는 "로슈의 혁신을 대표하는 면역항암제 티쎈트릭과 신생혈관억제제 아바스틴의 병용요법이 비소세포폐암에 이어 간세포암에서도 유의미한 임상 결과를 확인했다는 사실은 고무적인 성과"라며 "이에 로슈는 아직 충족되지 못한 의학적 요구가 있는 암종 치료를 위해 면역항암제의 단독과 병용요법을 통해 연구개발을 계속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티쎈트릭·아바스틴 병용요법은 미국, 한국을 포함해 총 10개 국가에서 간세포암 1차 치료에 허가를 받았다.
이밖에 한국로슈는 간세포암 분야에서 다양한 임상시험을 지속하고 있다.
기사최종편집일: 2024-04-23 18:10: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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