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건타임즈 : 로봇 수술, 부갑상선 혈관 '목소리 신경 보존'에 효과적
HOME 회사소개 시작페이지로 즐겨찾기추가 기자회원신청
로그인 회원가입
2020년09월18일fri
기사최종편집일: 2020-09-18 18:41:06
뉴스홈 > 포토 > 만평 > editorial&comment
2020년08월14일 17시01분
글자크기 기사내용 이메일보내기 뉴스프린트하기 뉴스스크랩하기
로봇 수술, 부갑상선 혈관 '목소리 신경 보존'에 효과적
건국대병원, 정교하게 '미세 암 또는 양성 종양 제거'하는 치료법

목에 흉터 남기지 않아 '미용상' 매우 우수
갑상선에 혹 생기는 결절, 성인에게서 흔히 발생 이 중 '5~10%' 갑상선암 진단
박경식 교수 "갑상선암일 땐 수술이 가장 중요한 치료"
진행성 갑상선암 '갑상선 전부 제거하는 전절제술에 방사성 요오드' 치료

[보건타임즈] 목 앞쪽에 있는 나비 모양의 내분비기관 갑상선은 에너지 생성과 대사 조절, 체온 조절 역할을 하는 갑상선호르몬을 분비하기 때문에 우리 몸의 '지휘자'로 불린다.

갑상선에 혹이 생기는 결절은 성인에게서 흔히 발생한다.
이 중 5~10%가 갑상선암으로 진단되고 있다.
갑상선암은 여성에게 발생하는 가장 흔한 암이었다가 몇 년 새 환자가 줄기도 했으나 최근 남녀 가림 없이 발병률이 증가하는 추세다.
이 분야를 앞서가는 전문가로 손꼽히는 건국대병원 갑상선암센터 외과 박경식 교수(사진)로부터 도움받아 갑상선암과 이를 치료하는 로봇 수술의 우수성, 치료를 받는 환자의 자세와 처신 등을 알아봤다.

박경식 교수는 "갑상선암엔 가장 중요한 치료가 수술"이라면서 "진행성일 땐 갑상선을 전부 제거하는 전절제술에 방사성 요오드 치료를 해야 한다"며 "다만 초기 갑상선 유두암일 땐 갑상선 모두 제거 시 생길 수 있는 합병증을 줄이기 위해 일부만 떼어내는 엽 절제술을 하는 경우가 있다"고 밝혔다.

오래전부터 전절제술과 엽 절제술은 모두 전통적인 경부 절개를 통해 시행돼왔지만, 최근엔 로봇을 사용한 갑상선암 수술이 좋은 평가를 받고 있다.

로봇 갑상선암 수술은 2007년 국내 처음 도입된 이래 갑상선암 절제술과 내시경 갑상선 절제술에 경험이 많은 외과 전문의들이 주도적으로 수술을 해와 비교적 안전하게 진행되고 있다.

박 교수는 "과거 수백 차례 내시경 갑상선 절제술을 시행했을 뿐 아니라 국내에 로봇 수술이 막 도입되던 시기에 서울대병원에서 로봇 갑상선암 수술을 200여 차례 진행하며 경험치를 쌓아 2017년 건국대병원에 로봇 갑상선암 수술이 도입된 후, 첫 번째로 로봇 수술을 성공적으로 이끌 수 있었다"고 전했다.

박 교수는 "건국대병원에서 로봇 갑상선 수술을 처음으로 진행할 당시 부담감이 컸다"면서 "갑상선 전절제술인 데다 우측경부 림프절 곽청술까지 시행해야 하는 복잡한 수술이었지만 고화질 3D 카메라 시스템이나 정교한 로봇 관절 움직임으로 무리 없이 진행할 수 있었다"며 "첫 수술이 성공적으로 끝난 이후엔 갑상선 수술뿐만 아니라 부신 종양 수술까지 원활히 진행하고 있다. 현재는 로봇 수술 230례 이상에 이르렀다"고 말했다.

환자 삶의 질까지 생각하는 '로봇 수술'

로봇 갑상선암 수술은 절개 부위에 따라 겨드랑이, BABA(겨드랑이와 유륜), TORT(경구강) 세 가지 방법으로 시행된다.
이중 환자 상태에 따라 부작용과 합병증 위험을 최소화할 수 있는 적합한 방식을 선택한다.

로봇 갑상선암 수술은 미세 갑상선암 또는 양성 갑상선 종양을 제거하는 수술치료로 목에 흉터를 남기지 않아 미용상 매우 우수하다.
10배 이상까지 확대가 가능한 고해상 3D 입체 영상을 보면서 집도의가 로봇 팔에 매달린 소형 기구의 정밀한 동작을 조종해 정확도가 높다.
더욱이 환자는 팔을 들어 올리지 않은 채 편안하게 누워서 수술이 진행돼 어깨나 겨드랑이 통증이 별도로 생기지 않아 만족도가 높아 환자의 삶의 질을 향상시키는 수술법으로 주목받고 있다.

박 교수는 "자신이 주로 시행하는 BABA는 겨드랑이의 주름과 유륜 부위를 각각 1㎝ 정도를 절개한 후 절개창을 통해 수술을 진행하게 된다"면서 "경부 절개보다 흉터 회복이 매우 빨라 1주일 이내 샤워나 가벼운 운동, 사무업무 등 일상생활로 복귀할 수 있다"며 "로봇 카메라의 해상도가 매우 높아 15배 이상의 줌인이 가능해 미세한 부갑상선 혈관 보존이나 목소리 신경 보존에 매우 효과적"이라고 강조했다.

갑상선암은 착한 암? '오해와 진실'

갑상선 기능저하증은 많은 사람이 앓는 갑상선 질환 중 하나다.
갑상선 기능저하증을 치료 없이 내버려 둔다면 갑상선암으로 발전할까?

2014년 미국갑상선학회지에 실린 연구에 따르면 갑상선기능저하증을 유발하는 하시모토 갑상선염과 갑상선암과는 관련성은 없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갑상선 기능저하증 또는 하시모토 갑상선염을 앓더라도 안심해도 된다는 뜻이다.

흔히 갑상선암은 생존율이 높은 데다 악화되는 진행속도가 늦은 편이라 착한 암으로 널리 알려져 있다.
하지만 모든 질환 초기 치료가 무엇보다 중요하듯 갑상선암도 이 범위를 벗어나 예외가 될 수 없다.

박 교수 역시 '초기의 정확한 진단을 통한 최소한의 치료법'을 철칙으로 삼고 있다.
박 교수는 "전반적으로 갑상선 유두암은 치료 효과가 좋은 거북이 암이다. 이 암은 여성이 남성보다 발생률이 5배 많으며 퍼지는 전이 속도가 느리지만, 초기부터 림프절 전이율이 높아 첫 수술에서 굉장한 주의가 필요하다"면서 "초기에 완벽하게 제거하지 않을 땐 시간이 흘러 분화(종양세포의 모양과 기능이 정상 세포와 닮은 정도)가 나쁜 암으로 변해 처음, 첫 치료가 매우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림프절 전이는 사망과 직결되지 않을뿐더러 나이가 어릴수록 전이율이 높으나 치료 예후는 오히려 좋으며 재발 부위, 잔여 갑상선 아니면 대부분 재수술 또는 치료로 완치될 확률이 높아 림프절 전이가 있다고 해 지나치게 걱정할 필요가 없다"는 게 박 교수의 설명이다.

환자와 교감 통해 '치료의 초석' 다지다

갑상선암 수술 후 호르몬제를 평생 먹어야 할까?
전절제술 후엔 재발 방지를 위해 충분한 양의 갑상선호르몬 복용이 필요하다.
갑상선호르몬은 체온 조절, 내분비 대사 조절 등을 관리하는 인체의 필수적인 호르몬이어서 적절히 보충하는 게 필수다.
그러나 수술 후 갑상선호르몬 기능이 정상적일 땐 굳이 호르몬제를 복용할 필요는 없다.
엽절제술의 경우, 50% 정도의 환자가 약을 먹지 않아도 갑상선 기능이 유지된다.

박 교수는 "갑상선암 수술 직후부터 재발 여부를 세세하게 관찰을 한다"면서 "이상 없이 일정 기간이 지난 후 적절한 대사 상태 유지를 위해 갑상선 기능을 유지, 이를 평가하는 과정이 매우 중요하다. 수술 후 체중 증가를 호소하는 환자가 적지 않다"며 "적절한 체중을 유지하기 위해 운동과 식이 조절이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환자의 사소한 이야기에도 귀 기울이며 교감에 집중하는 박 교수의 진료 태도를 엿보듯 갑상선 질환자의 믿음직한 조력자가 돼주는 건국대병원은 치료는 물론 삶의 질까지 헤아리는 인술과 첨단기술의 견고한 합으로 환자들로부터 신뢰를 쌓아가고 있다.

관련기사가 없습니다
뉴스스크랩하기
조현진 (bktimes@naver.com) 기자 
이기자의 다른뉴스보기
editorial&comment섹션 목록으로
자주 물 먹는 습관, '겨울...
[신년사 4]탄탄한 미래 ...
중앙대병원, 혼밥 즐기는 2...
병원 계 신년사 “뜨는 해...
(시무식) 제약계, 병신년 ...
다음기사 : [직언] 코로나 19 대응 비대면 시대, '병문안 스마트하게' (2020-08-19 19:10:38)
이전기사 : [기고문] 코로나 우울, '나'를 찾는 계기로 삼길 (2020-08-12 16:58:32)
[컬럼] 대한민...
[컬럼] 대한민국 ...
건보 일산병원, '...
건강보험공단, 올 하반기 '신...
순천향대 부천병원, '신규 간...
식약처, 의약품‧바이오&...
식약처, '식‧의약 안전...
건보공단, 신임 '기획·장기요...
자료) 비대면 분야 창업기업 육성사업 내용  
회사소개 개인정보보호정책 이용약관 이메일주소무단수집거부 알립니다 보도자료 기사제보 정기구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