렌즈 착용 시 '주의사항과 안구건조증' 예방법
박인기 교수 "렌즈 오랫동안 착용한 만큼 각막에 산소공급 차단돼 붓거나 안구건조증 유발"
김응석 교수 "안구건조증에 인공눈물 유용할 수 있지만 근본 해결방법은 못 된다"
[보건타임즈] 요즘 기승을 부리는 코로나 19사태로 위기경보단계가 2.5까지 강화돼 필수 마스크 착용, 생활화됨으로써 안경 쓴 사람들의 고충이 더욱더 심해지고 있다.
이유는 입김에 의해 또는 실내외를 오갈 때 온도 차로 발생하는 김 서림 때문이다.
수시로 닦는 것도 쉽지 않아 안경을 벗어둔 채 그동안 사용하지 않던 콘택트렌즈를 찾는 사람들이 늘어나고 있다.
이뿐만 아니라 실내활동 시간이 길어지면서 눈 건강이 위협받고 있다.
눈 상태 정확히 검사 후 렌즈선택 '맞춤화 시대'
착용 시 항상 '손상 여부 살펴보는 등' 주의
각막은 공기 중의 산소와 눈물층의 눈물을 필요로 한다.
하지만, 렌즈 착용은 이를 차단해 각종 문제를 유발한다.
오랫동안 착용하거나 렌즈가 더러울수록 합병증 발생률이 높아진다.
이외에 착용자의 눈 상태, 착용 전과 후 눈의 변화 등에 따라 영향을 받는다.
경희대병원 안과 박인기 교수는 "장기간 사용하지 않았던 콘택트렌즈를 착용하려 한다면, 반드시 안과를 찾아 자신의 눈 상태를 정확히 검사, 가지고 있는 렌즈의 도수나 모양을 확인할 필요가 있다"며 "눈물의 분비·마름 정도, 염증 정도, 눈꺼풀 등에 맞춤화된 렌즈의 종류나 모양 등을 포괄적으로 고려해야만 눈 건강을 챙길 수 있다"고 강조했다.
렌즈 착용 시 주의할 점으로는 항상 손상 여부를 살펴봐야 한다는 것이다.
렌즈에 이물이 있는지, 찢어지거나 깨진 부분은 없는지 확인해야 하며 사용한 후엔 매번 씻어야 하는 것은 물론 소독을 철저히 해야 한다.
이에 소독이나 관리가 필요 없는 일회용 렌즈가 대안일 수 있지만, 비용이 많이 든다는 단점이 있다.
박 교수는 "장시간 렌즈를 착용하다 보면, 각막에 산소공급이 오랫동안 차단돼 각막이 붓거나 안구건조증이 유발되기도 한다"면서 "이처럼 눈이 가장 위험상태일 땐 세균에 쉽게 감염될 수 있으며 각막이 쉽게 까져 통증이 극심해 주의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안구건조증 예방 위해선 실내에선 '습도 60% 이상' 유지
눈 만지기 전에 반드시 손 씻어 '세균 감염' 사전에 차단
콘택트렌즈를 오랫동안 착용하다 보면 눈이 따갑거나 건조해진다.
요즘 같은 코로나 19사태로 오랜 기간 실내에서만 활동하다 보면, 스마트폰을 자주 사용하거나 TV 시청시간이 자연스럽게 늘어나 눈의 피로도가 가중됨으로써 눈물샘의 기능 저하로 눈물이 제대로 생성되지 못하는 안구건조증으로 이어질 수 있다.
김응석 교수는 "안구건조증은 비교적 건조한 가을과 겨울에 빈번히 발생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으나, 에어컨 사용으로 실내가 건조해지는 여름철에 발생할 수 있어 방심은 금물"이라며 "증상 방치 시, 두통, 시력 저하, 각막염 등 다양한 합병증을 유발해 에어컨 바람에 직접 쐬는 것을 최소화하는 물론 실내 환기와 함께 젖은 수건·가습기를 이용해 실내 습도를 60% 이상 유지하는 것이 좋다"고 말했다.
때에 따라 인공눈물이 유용할 수 있다.
눈물이 부족한 안구건조증에 일시적으로 공급, 증상을 완화하는 데 도움을 줄 수 있다.
그러나, 안구건조증을 근본적인 해결방법은 못 된다.
다회용 인공눈물은 세균 번식을 막기 위해 보존제를 첨가, 각막염 등의 안질환을 유발할 수 있어서다.
김 교수는 "보존제가 첨가된 인공눈물은 최대한 사용을 자제하거나 사용 횟수를 하루 6회 이내로 제한하는 것이 좋으며 일회용 인공눈물은 오염이 취약하다는 단점이 있어 12시간 이내의 사용을 권장한다"면서 "안구건조증 예방을 위해선 가벼운 눈 운동을 하거나 눈을 감은 채 휴식을 취하며, 눈을 만지기 전에 반드시 손을 씻어 세균 감염을 사전에 차단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기사최종편집일: 2024-04-17 15:38: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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