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곳에서 안질환의 모든 것을 해결할 수 있는 환자맞춤형치료가 본격화되고 있다. 서울특별시립보라매병원(병원장 정희원 서울의대 교수) 안과는 22일 질환별 첨단 장비를 도입하고 서울의대 의료진을 전담 배치해 환자 맞춤형 치료를 시작한다고 밝혔다.
이곳은 ‘모든 사람들에게 건강한 눈을’이라는 목표로 ▲백내장 ▲망막 ▲시력교정 ▲콘텍트렌즈 ▲안성형 ▲사시/소아안과 ▲녹내장의 7개 분야에서 체계적이고 전문적인 특수클리닉을 운영, 통합진료시스템을 선보이고 있다. 가장 큰 특징은 크게 2가지.
◆첨단 장비 통한 맞춤형 치료=첨단 장비를 통한 검사는 환자 개개인의 질환별 진단과 가장 적합한 방식의 치료를 위한 중요한 요소다.
매년 800건 이상의 수술을 시행하는 백내장 클리닉은 정확한 인공수정체 도수 계산을 위해 ‘비접촉식 인공수정체 도수계산 기기’를 이용하고 있으며 2대의 최신 ‘초음파유화기’를 보유, 환자 맞춤형 수술을 하고 있다.
또 올해 국내 최초로 도입된 당뇨망막병 치료 장비 ‘파스칼레이저’는 짧은 레이저 노출시간을 적용, 손상을 최소화시켜 환자의 고통을 현격히 줄였으며 황반부종에 의한 시력저하도 적기 때문에 기존에 치료가 어려웠던 노인환자나 체력이 약한 환자도 치료를 받을 수 있다.
이외에도 모든 망막질환을 비롯해 녹내장의 조기진단 및 치료에 탁월한 효과를 보이는 ‘고해상 망막단층 촬영기’와 전체 망막 범위 내의 망막 시신경세포 기능을 검사하는 ‘다국소 망막 전위도 검사기’, 홍채 뒷부분의 후방 안구조직의 미세부분까지 측정, 수술할 부위의 정확한 공간크기와 전방깊이까지 알 수 있는 특수 ‘초음파 생체 현미경’ 등 각종 최첨단 장비들이 구축됐다.
◆서울의대 의료진의 우수의료서비스=또 다른 특징은 7개 특수클리닉에서는 분야별 최고 수준을 자랑하는 서울의대 교수진이 직접 진료, 높은 의료서비스를 제공한다는 것.
최근에는 서울대학교 의과대학을 최우등으로 졸업한 김석환 서울의대 교수를 영입해 한층 더 전문적인 진료에 힘쓰고 있는 모습이다. 녹내장, 백내장 분야의 전문가인 김 교수는 2005년 서울대학교병원 ‘우수전공의상’, ‘율산학술상’ 등을 수상한 실력파로 미국 UCLA 대학병원에서 전임의 과정을 수료했고, 대한안과학회, 대한녹내장연구회 정회원으로 활동 중이다.
김 교수는 “사람마다 각기 다른 눈 모양을 가지고 있고, 병의 진행 여부도 매번 동일하지는 않다”며 “첨단 장비가 갖추어진 전문화된 특수클리닉에서 체계적인 검사와 치료를 받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고 말했다.
한편 지난 4월, 보건복지가족부가 선정하는 각막이식의료기관으로 선정된 보라매병원 안과는 각막이식 수술시행 및 사후 각막기증 희망자에 대한 등록을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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