같은 백신을 3분의 1 가격으로 접종해주는 비영리 단체가 생기면서 영리 병원들과 마찰이 빚어지고 있다.
왜 독감예방접종가격이 차이가 나는 것일까?
한국 건강관리협회가 18만명분의 독감백신을 들여와 이달부터 11월까지 전국 16개 지부에서 1회 7천7백 원에 독감 백신 접종을 시작하면서 비롯됐다.
그러나 일반 내과에서는 똑같은 독감백신을 예방 접종을 받으면 한 차례에 2만 원 이상으로 한국 건강관리협회의 3배 가까이 비싼 가격이다.
이처럼 가격 차이가 나게 된 것은 건강관리협회가 비영리 단체인 만큼 백신을 5,500원에 저렴하게 공급받은 뒤 접종료2,200원을 합쳐 7,700원을 받기 때문이다.
반면 일반내과는 7.000~8,000원에 공급받아 인건비와 각종비용을 묶어 1회접종에 20,000원을 받는다.
이에 의사들은 이 단체가 상식을 벗어난 가격으로 의료 질서를 무너뜨린다며 반발하고 있다.
개원 의사회는 8일 항의 방문해 문제점 개선을 요구하기로 했으나 건강관리협회는 주요 혜택층이 저소득층인데다 준비된 백신이 제한적이어서 접종을 계속하겠다고 입장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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