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희대학이 추진중인 안산시 병원진출이 또 다시 무산위기에 놓였다. 경희대측이 진출을 원하는 부지 소유주인 수자원공사측과 가격협상에 난항을 겪고 있는 것. 알려진 바에 따르면 양측의 가격차는 약 100억원.
몇 년전 경희대가 안산진출에 나섰을 때도 가격협상에 실패하면서 무산된바 있어 이번에도 똑같은 전철을 밟는게 아니냐는 우려의 목소리가 높다.
이에 안산시가 수자원공사측과 다시 협상을 조율해 재협상을 추진하겠다는 입장을 밝히면서 무산위기는 막았다. 하지만 양측의 입장차를 줄이기는 쉽지 않은 상황.
안산시 관계자는 “안산시민의 건강을 위해 대학병원급 의료기관 유치는 꼭 필요한 사업이다”며 “시에서 예산을 지원해서라도 무산되는 일은 없도록 할 계획이다”고 강한 의지를 밝혔다.
경희대관계자도 “아직 아무것도 확정된 것이 없고, 많은 예산이 투입되기 때문에 신중하게 접근할 계획이다”며 즉답을 회피했다.
그동안 경희대측은 안산시 단원구에 700병상 규모의 양한방협진병원을 짓는다는 계획아래 안산진출을 진행해 왔다.
한편 고대안산병원측은 경희대 진출을 환영하는 입장이다. 즉 내부환자유출을 막고, 외부환자들을 끌어들일 수 있어 전체적인 환자를 증가시켜 상호 윈-윈 할 수 있는 발판을 만들 수 있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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