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일반인들의 통증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타 과에서도 이에 대한 접근을 시도하고 있다. 하지만 인정의제도가 없는 현 상황에서는 제대로 된 질 관리를 할 수 없다”
대한통증학회 김찬 회장은 지난 29일 부산롯데호텔에서 개최된 대한통증학회 추계학술대회장에서 본지와 만나 통증전문 인정의제도(이하 인정의)가 반드시 필요하고, 이를 위해 타 과와의 협력도 생각해봐야 한다고 밝혔다.
김찬 회장은 “약 20년 동안 인정의를 추진했지만 성과가 없었다”며 “이제는 더 이상 고민과 반대만 하고 있을 상황이 아니다”고 지적했다.
실제 인정의를 추진하기 위해서는 우선 재활의학과, 정형외과, 신경과, 신경외과 등 총 6개과의 동의가 있어야 하고, 이를 근거로 대한의학회의 인준을 받아야만 한다.
김 회장은 “현재 여러 과에서 통증에 관심이 있는 사람들이 모여 있는 통증연구학회가 있고, 여기서 인정의에 대한 논의를 한 후 구체적인 인준을 밟아가는 것이 좋을 것 같다”며 “보다 체계적이고 효과적인 질 관리를 위해 인정의를 보다 넓은 안목에서 추진해야 할 것이다”고 강조했다.
또 차기 대한통증학회 집행부에 “타 과와 통증부분에 대해 보다 폭넓은 관점에서 화합과 협력방안을 모색해 나갔으면 좋겠다”는 바램도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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