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맥경화의 죽상반(粥狀斑:plaque)을 파열돼 나온 지방 등 찌꺼기가 심근경색과 뇌졸중을 일으키며 염증이 위험을 높인다는 새로운 연구결과가 나왔다.
죽상반이란 동맥벽에 지방, 콜레스테롤, 혈액세포, 섬유 등이 쌓여 형성된 것을 말한다.
이것이 안정상태에 있다가 파열하면 터져 나온 지방, 콜레스테롤, 혈액세포, 섬유 등이 혈류를 타고 돌다가 관상동맥을 막으면 심근경색, 뇌동맥을 막게 되면 뇌졸중을 유발하게 된다.
외신에 따르면 스웨덴 카롤린스카 의과대학의 고란 한손 박사는 죽상반을 단단히 둘러싸고 있는 콜라겐 섬유막을 터뜨리는 것은 염증세포라는 사실을 쥐 실험을 통해 밝혀냈다.
그는 면역세포가 고도로 활성화된 동맥경화 모델 쥐의 파열된 죽상반에서 염증세포들이 자주 발견돼 자세히 관찰한 결과 염증이 죽상반을 덮고 있는 성숙한 콜라겐을 감소시켜 콜라겐의 표면이 얇아지면서 파열위험이 커진다는 사실도 밝혀졌다고 말했다.
한손 박사는 이와 함께 콜라겐을 성숙시키는 효소가 리실-옥시다제(LOX)라는 사실도 알아냈다며 이 효소와 죽상반의 콜라겐성분이 죽상반 파열 위험이 높은 환자를 가려내는 한편 죽상반 파열과 혈전을 막기 위한 새로운 치료법을 개발하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 연구결과는 미국의 의학전문지 '병리학 저널(Journal of Pathology)' 2월호에 발표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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