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톨릭대 성모병원이 지난달 29일부터 30일까지 간호사 468명을 대상으로 ‘간호부 윤리시험’을 치러 화제다.
간호부 윤리시험’은 병원 측이 간호부 내의 윤리적인 문화를 조성하고 이를 적극적으로 실천하기 위해 올해 처음으로 도입했다.
이 시험은 CMC 부속병원은 물론 국내 대형병원 중 유일하게 성모병원에서만 도입, 치렀다.
최근 의료기술이 발달하고 간호현장이 점점 복잡해짐에 따라 간호사는 더 큰 윤리의식을 요구받고 있다.
이에 따라 성모병원 간호부에서는 현장의 복잡한 갈등 상황에서 윤리적인 의사결정을 위한 구체적인 지침을 얻기 위해 ‘한국 간호사 윤리’ 책자를 바탕으로 2007년부터 교육을 실시했고, 이를 바탕으로 ‘평가’시험을 도입실행하고 있다.
‘간호사 윤리시험’은 간호사 윤리에 관한 기초문제와 사례문제로 이뤄져 있으며. 이중 사례문제는 의료현장에서 발생할 수 있는 상황을 제시하고 이와 관련해 간호사의 윤리적 판단 및 결정, 이러한 판단을 내리게 된 근거를 제시함으로서 통합적 사고를 바탕으로 바람직한 윤리의식을 확립하기 위해 마련됐다.
이번 시험에 응시한 간호사는 “업무와 시험 준비를 병행하느라 어려운 점이 있었지만, 간호사로 일하면서 실제 겪게 되는 상황을 윤리적 관점으로 생각해 봄으로써 큰 의미가 있었다”고 밝혔다.
한편 성모병원 간호부는 가톨릭 이념을 실현하기 위해 간호부의 비전인 ‘섬김간호’에 기초한 섬김 리더쉽 교육으로 윤리의식 함양에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채계순 간호국장은 “윤리 의식이 없는 간호의 결과가 우리 자신은 물론이고 우리의 환자에게 심각한 피해를 줄 수 있다. 지속적인 윤리교육을 통해 성모병원 섬김간호 실천에 앞장서 나갈 예정이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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