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남대학교병원(원장 서재성)이 2월에도 변함없이 ‘고객사랑 로비 음악회’를 개최한다.
이 병원 로비는 벌써 10년째 아름다운 음악이 흘러나오는 문화공간으로 변모됐다. 작은 규모지만 연주를 하는 단원들의 열의와 고객들의 높은 호응도 때문에 이 병원 로비는 영남대병원이 내세울 수 있는 명물로 자리매김했다.
이번 달에는 제넥스(Gen-X, 피아노 5중주, 영남의대 출신)가 지난 4일 연주회를 진행했다. 이들은 매월 첫째 주 수요일에 영남대병원을 찾고 있다. 이어서 비아트리오(피아노 3중주, 문화예술단 이음 소속)는 5일 같은 시간 음악연주자원봉사를 한다. 특히 비아트리오는 지난해부터 매주 목요일마다 로비 음악회 공연을 하고 있다.
이들 연주멤버들은 “공연을 시작하면 환자보호자는 물론 왕래하던 병원 방문객들이 잠시 걸음을 멈추고 모여 든다”며 “전문적이고 직업적인 음악연주회는 아니더라도 우리가 제공하는 음악을 통해 관람객들 얼굴표정이 곧 밝아짐을 알 수 있어 보람을 느낀다”고 말했다.
병원 관계자는 “병원이 환자진료만 하는 곳이라는 고정관념을 깨고, 음악이 흘러넘쳐 정서적 안정을 주는 문화공간으로 만들자는 취지에서 로비 음악회 행사를 시작했다”며 “이 음악회는 고객들에게 작지만 큰 사랑과 웃음을 주는 공연의 장으로 영원히 남을 것이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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