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남대학교병원(원장 신동구)이 선천성 심장병을 앓고 있는 중국 어린이에 새삶을 선물해 따스함을 전하고 있다.
병원측에 따르면 중국 선천성 심장병 어린이인 주인공 순스야 양이 병원에 도착한 것은 지난 26일.
순 양은 이틀간 외래진료를 통해 심방중격결손(심장은 심방과 심실로 나누어져있고, 중간벽으로 좌우가 구분되어 있는데, 이 심방을 좌우로 나누는 벽에 구멍이 뚫림)으로 진단을 받고, 수술 전 검사를 거쳐 29일 곧바로 수술에 들어갔다.
순 양이 이처럼 새 삶을 얻게 된 데는 지난 3월 12일부터 15일까지 영남대병원의 중국 방문기간 동안 선양의학원(瀋陽醫學院) 제2병원인 심주병원, 제8병원인 봉천병원과 환자 의뢰 및 병원 간 교류에 관한 업무협약(MOU)를 체결하는 과정에서 이뤄졌다.
당시 소아청소년과 이영환 교수는 선양시 적십자사에서 선정한 선천성 심장병 어린이 20명에게 무료진료를 했고, 그 중 1명을 국내로 초청, 수술을 받을 수 있도록 주선해준 것.
순 양과 순 양 부모가 이번에 국내를 다녀가는 항공체류비용, 의료비 등 경비 일체는 한국심장재단(이사장 박춘거)과 영남대병원에서 각각 부담한다.
수술을 집도한 흉부외과 정태은 교수는 “다행히 수술을 잘 마쳤다. 하루 정도 중환자실에서 회복을 한 다음 특실로 이동, 일주일 간 소아청소년과의 입원 치료를 받으면서 안정을 취할 예정이다”고 말했다.
한편 순 양은 경과가 좋아 5월 7일경 퇴원한 후 부모와 같이 우방랜드 및 삼성라이온즈 야구단을 방문하는 등 즐겁고 추억에 남을 대구 관광을 마치고 10일 본국으로 돌아갈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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