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품의 유통기한은 제조·가공업체가 자사의 제품을 과학적·합리적으로 설정하는 것을 원칙으로 하되 스스로 유통기한 설정을 위한 실험(이하 “유통기한 설정실험”)을 거쳐야 한다.
또 생산하는 식품은 위탁제조·가공의뢰업체(판매처)가 유통기한 설정실험을 수행할 수 있다.
이를 설정하기 위해서는 관련식품의 사용원료, 제조공정, 포장재질, 보존방법 및 유통실태 등을 고려해 실험에 반영해야 한다.
6일 식품의약품안전청은 식품제조·가공업체가 과학적으로 식품의 유통기한을 설정할 수 있도록 이같은 식품의 유통기한 설정기준안을 5일 입안예고했다고 밝혔다.
이 기준안에 따르면 2000년 식품의 유통기한 설정 자율화 실시이후 식품제조업체가 유통기한을 과학적 근거 없이 자의적으로 정하고 있다는 우려가 제기됨에 따라 개정하게 됐다.
실험에 사용되는 검체는 생산·판매하려는 제품 또는 실제로 유통되는 식품이며 우리나라의 환경과 유통조건, 취급, 보관방법, 제품 특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실험시 검체의 저장조건을 정해야 한다.
이에 따라 저장온도는 제품의 실제 보관 유통조건을 따라 실온유통제품의 경우 1~35℃로 35℃를 포함하되 식품의 특성에 따라 봄, 가을, 여름, 겨울을 고려해 선정한다.
상온유통제품의 저장온도는 15~25℃로 25℃를 포함한다.
냉장유통제품은 0~10℃로 10℃를 포함한 냉장온도, 냉동유통제품은 -18℃ 이하로 품질변화가 최소화 될 수 있도록 냉동온도를 각각 선정한다.
식약청관계자는 이번에 마련한 유통기한 설정기준안은 유통기한 설정실험 방법 및 절차, 설정실험 면제 조건, 실험결과보고서 작성 내용, 식품별 권장유통기간, 실험 지표 등에 대한 내용 등을 담고 있으며, 이를 통해 식품업계가 과학적으로 유통기한을 설정할 수 있을뿐만 아니라 소비자는 위생·품질이 강화된 식품을 접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덧붙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