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건강보험공단 일산병원이 제대로 자리 잡기 위해서는 최우선적으로 단일화된 내부적 개념 정립이 필요하다”
단국대학교 의과대학 예방의학교실 이상규 교수는 3일 일산병원 지하대강당에서 진행된 전국민 건강보험 20주년 기념학술심포지엄에서 ‘건강보험정책 발전을 위한 보험자 직영병원의 역할’이라는 주제발표를 통해 이같이 지적했다.
이 교수는 “보험자 직영병원인 일산병원은 건강보험제도를 발전시키고 건강보험이 당면한 문제들을 해결하기 위한 발전적인 정책을 제안하는데 도움을 주는 역할을 수행해야 하지만 현재 일산병원의 사업들과 건강보험정책발전사이의 연결고리를 찾기 어려운 상황이다”고 설명했다.
특히 “의사를 비롯한 모든 직원들 간에 인식의 차이가 존재하는 것이로 보인다”며 “직영병원으로서의 역할을 원활히 수행하기 위해서는 보험자가 인식하는 일산병원의 역할과 일산병원이 인식하는 역할이 일치해야 하고 이를 위해 단일화되고 제도화된 시스템을 통한 지속적인 의사소통과 비전과 미션이 공유되어야 한다”고 말했다.
또 현재 일산병원이 내세운 ‘21세기 공공의료의 중심병원’이라는 비젼은 국립의료원에 더 맞는 것 같다며 올바른 방향성을 확보할 수 있는 비젼의 재정립이 필요하다고 이 교수는 지적했다.
이 교수는 “무엇보다 표준적인 진료를 시행하고 있는 공단 직영병원에 대한 심사와 삭감은 왜 필요한지, 일산병원의 독자적 운영에 대한 재정립도 필요한 상황이다”고 밝혔다.
반면 건강보험 정책자료 생산의 일회성 자료생산에서 탈피하기 위해 신설한 정책연구지원팀은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이 교수는 “일산병원이 제대로 된 기능을 하기 위해서는 임상의료의사들의 보험자 직영병원 역할에 대한 인식공유가 필요하며, 진료 기능외에 건강보험정책발전을 위한 연구기능수행에 대한 인식전환이 가장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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