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려대 안암병원 이상헌 교수팀이 개발한 척추 치료기기(L'DISQ)를 이용한 허리 디스크 탈출증 치료법이 탁월한 치료효과를 내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상헌 교수팀은 2009년 탈출형 디스크(extruded disc) 환자 9명을 대상으로 자체 개발한 신개념 척추 치료기기 L'DISQ를 통해 수술과 절개 없이 시술바늘만 삽입하여 플라즈마 에너지로 탈출된 디스크 조직을 제거한 결과, 9명의 평균 VAS(visual analogue scale:통증의 강도를 가시화한 점수로 10점이 최고 통증)는 시술 전 6.5에서 시술 3달 이후에는 2.9 로 눈에 띄게 감소했다.
또, 똑바로 누운 상태에서 무릎을 구부리지 않고 양다리를 번갈아 들어 올리는 하지직거상 검사에서도 시술 전 다리의 각도가 49도 까지밖에 올라가지 않던 것이 시술 3개월 후 85도로 거의 직각에 가까워도 통증이 생기지 않는 등 시술을 통해 통증 은 물론 그로 인한 일상생활 제한에 있어 뚜렷한 호전을 보였다.
수핵성형술이나 레이저감압술 등은 초기 돌출형 디스크 질환(protruded disc)에만 제한적으로 적용가능 했지만, 크게 탈출한 디스크질환(extruded disc)을 대상으로 한 비수술적 치료방법은 현재까지 없는 실정이었다.
탈출형 디스크 질환(extruded disc)의 수술적 치료는 긴 수술시간과 회복기간, 뼈와 근육의 손상，신경과 혈관의 유착, 인접한 추간판에 미치는 만성적인 압박 및 장기적으로 디스크 관절에 퇴행성 변화 등을 초래할 가능성이 높기 때문에 주의가 요구된다.
그러나, 이 교수팀이 새로 개발한 L'DISQ를 이용한 시술법은 기존의 비수술적 시술법으로는 접근할수 없었던 탈출형 디스크(extruded disc) 환자를 1mm 두께의 가는 관을 피부를 통해 삽입하고, 세계최초로 개발된 시술관의 방향제어 기능을 이용해 관의 위치를 디스크 병소에 최적합한 위치로 접근시켜 관 끝에서 방출돼 나오는 고주파 플라즈마 에너지로 디스크의 원인병소 만을 선택적으로 제거하기 때문에, 주변조직에 대한 손상없이 치료효과가 우수할 뿐 만아니라 회복도 빠르고 각종 합병증 및 장기적 예후에서 보다 안전하다.
[그림1] 병변부위에 도달한 팁에 고주파 발생장치를 통해 플라즈마를 발생시켜 탈출된 수핵만 선택적으로 제거되어 기화되는 모습(좌), 병변 제거 후 추간판이 원상회복된 모습(우)
이상헌 교수팀은 시술 적응증에 대한 연구 및 기구의 안전성에 대한 연구를 계속해디스크질환의 비수술적 치료의 영역을 계속 발전시켜 나갈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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