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절염 치료에 효과가 있는 것으로 알려진 글루코사민이 효과가 부족하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2일 한국보건의료연구원은 배상철 한양대류마티스병원장에 의뢰해 글루코사민ㆍ콘드로이틴 제제의 국내 사용현황과 과학적 근거평가를 통합 분석한 결과 ‘치료 효과가 있다는 근거가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골관절염 환자에서 콘드로이틴 제제는 위약과 비교해 통증 감소, 기능 향상, 관절강 소실예방에 효과적이라고 결론내리기에 자료가 불충분하며, 글루코사민과 콘드로이틴 복합제제는 통증 감소, 기능 향상, 관절강 소실 예방에 효과적인 차이가 없었고 근거의 질이 낮았다.
특히 현재 복용하고 있는 만 40세 이상 성인 중 76.99%가 의사로부터 골관절염 진단을 받지 않은 상태에서, 42.78%가 관절통이 없었다.
연구원은 글루코사민을 복용하는 사람 중에는 관절의 통증이 주 증상인 퇴행성관절염과 류마티스 관절염에서 그 빈도가 상대적으로 높았으나 베체트병, 골다공증, 근염 및 섬유근통증후군과 같이 직접적인 관절 손상을 일으키지 않는 류마티스질환에도 상대적으로 높게 나타나 이에 대한 원인 분석과 더불어 전문가의 적절한 복용 교육이 필요한 것으로 진단했다.
※ 글루코사민- 골관절염 예방에 효과가 있는 것으로 알려져 추석이나, 설선물용으로 많이 팔리는 제품으로 국내 연간 약 2800억원대 시장을 형성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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