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이비인후과학회 최은창(연세의대 이비인후과 교수)이사장이 새 비전으로 선진화를 제시했다.
최은창 이사장은 본지와 만난 자리에서 “전 집행부가 세계화를 위해 노력한 결과 2013년 세계이비인후과학회 유치, 학회지의 SCI-E 등재 등을 이루었다면 이제부터는 세계화를 넘어서는 선진화가 필수적이고 이를 위해 노력할 것이다”고 밝혔다.
선진화를 위해 가장 중요한 작업 중 하나가 역사적 자료 확보 및 검증, 생산이다.
최 이사장은 “이비인후과학회와 관련된 역사자료가 없다”며 “논문숫자는 물론 환자 치료에 대한 질적 확보 등 통계자료도 부족한 상황이다”고 지적했다.
따라서 이비인후과학회만이 할 수 있는 전국적 역학조사를 진행하고 국민과 가까이 갈 수 있는 방향도 모색키로 했다. 특히 두경부암과 구강암을 중심으로 국민들에게 보다 정확한 정보를 제공한다는 방침이다.
최 이사장은 “두경부암의 경우 단순한 치료를 넘어 기능재건과 미용까지 포함해야 할 난치성 질환임에도 불구하고 이에 대한 이해가 부족한 상황이다”며 “조기진단 및 치료의 중요성을 알리고 1년에 한번씩 이비인후과를 방문해 내시경검사를 받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이를 위해 오는 9월 9일 귀의 날과 이비인후과 주간을 맞아 전국에서 무료검진도 진행한다는 계획이다. 선진화를 위해서는 우리나라만이 가진 기술을 확인하고 발전시키는 것이 중요하다.
이와 관련해 최 이사장은 구강을 통한 로봇수술과 뇌간이식 등을 주요 발전 가능분야로 꼽으며 “지식의 전달자에서 지식의 창조자가 되는 것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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