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립 3주년 밖에 안된 신생학회가 다양한 활동을 통해 주목을 받고 있어 화제다. 화제의 주인공은 대한신경혈관집중치료학회(회장 이병인, 세브란스병원 신경과 교수).
이 학회가 관심을 모으는 이유는 신생학회로서는 드물게 이미 중견학회로서의 위상과 역할을 확보했다는 점이다.
실제 이 학회는 학회의 얼굴이라고 할 수 있는 학회지 및 초록집을 국제적 수준에 맞게 구성해 눈길을 모았다. 이와 함께 모든 포스터도 영문으로 제출받는 등 내실을 다지고 있다.
또 신설학회로서는 드물게 안정적인 학회 운영 및 구성을 하고 있다. 이미 정회원만도 120명을 넘어선 것은 물론 신경과를 중심으로 신경외과, 마취통증의학과, 영상의학과, 내과, 재활의학과, 바이오시스템학과 등 다학제에 걸쳐 많은 참여를 이루어내고 있다.
이런 발전과 맞물려 이병인 회장은 학회 조직도 확대 개편했다. 즉 국제이사(한문구 분당서울대), 기획이사(서대원 삼성서울병원), 법제이사(고임석 국립의료원)를 신설한 것.
이병인 회장은 “학회의 역할 강화 및 회원들의 참여확대 등을 위해 이 같은 변화를 추진했다”며 “국내 신경계질환의 집중치료수준을 향상시키고, 학문적 발전을 도모하며, 나아가 국제적 학회로서의 기능을 담당하기 위한 노력의 일환이다”고 설명했다.
이번에 신설된 국제이사는 유럽학회와의 연계강화 및 멤버십 가입 등 앞으로의 해외 교류확대를 위한 업무를 하게 된다.
기획이사는 뇌신경치료가 외과, 마취과, 내과 등 많은 진료과들이 연계돼 있는 만큼 학회의 독립성을 갖추면서도 공동으로 발전할 수 있는 방안을 마련 및 추진하는 역할을 하게 된다.
또 법제이사는 학회의 역할 및 관계를 통해 내실을 다지면서 대내외적인 기틀을 다지는 역할을 맡게 된다.
이 회장은 “학회의 국제화는 어느 한순간에 이루어지는 것이 아니다”며 “학회 회원들의 적극적인 관심과 노력이 뒷받침되고, 국제시스템에 맞는 구성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또 “이를 위해 내실을 다지는 것은 물론 학회의 위상정립 및 강화를 위해 앞으로 다양한 노력을 통해 중견학회로서 자리를 확고히 해나가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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