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20일, 국회도서관 소회의실에서 대한의사협회와 박선영 국회의원실 공동주최, 의협 산하 국민의학지식향상위원회 주관, 여성가족부, 한국여자의사회 후원으로 “아동성폭력 근절을 위해 의사에게 바란다” 토론회 및 중앙아동성폭력의료대책본부 발대식이 개최된다.
의사협회와 변호사협회는 작년 12월, ‘조두순 사건’을 계기로 아동성폭력 사건 발생시 의료계와 법조계의 제도적 개선이 이뤄져야 한다는데 의견을 모으고, 성폭력 사건 근절과 피해 최소화를 위해 공동기자회견을 개최해 대책방안을 제시했다.
또 의협은 당시 ‘중앙성폭력의료기동반’을 구성해 피해아동 진료현장을 지원하기로 약속한 바 있다.
이 약속을 실행에 옮기기 위해, 의협은 기동반 명칭을 ‘중앙성폭력의료대책본부(이하 아대본)’로 변경하고 전문 의료인과 변호인을 자문위원으로 위촉해, 20일 토론회 개최시 발대식을 갖고 성폭력 피해자를 진료하는 의료진에게 ‘24시간 핫라인’을 통해 상시 자문을 제공하는 등 본격적인 활동을 추진할 계획이다.
지난번 기자회견에서 의협은 성폭력 사건 해결 과정에서 의료 전문가가 적극 개입될 수 있도록 촉구한 바 있지만, 최근 발생한 부산여중생 사건에서도 알 수 있듯이 피해자를 위한 사후 대책 뿐 아니라, 가해자의 범죄재발방지를 위한 정책이 아직도 미흡한 것으로 드러났다.
이에 이번 토론회에서는 어린이 성폭력 사건 현장에서 일해 온 다양한 분야 관련 전문가들의 의견을 경청하고 이를 토대로 사회에서 필요한 구체적 의료지원을 구상 및 전문인 네트워킹을 마련하는 방안 등을 제안할 예정이다.
본 행사는 의협 지향위 김형규 위원장의 개회사, 박선영 의원과 의협 박경아 부회장의 환영사로 시작된다. 아대본 발대식에서는 의협 지향위 학대예방분과위원회 위원장인 한양의대 소아정신과 안동현 교수가 취기를 설명하고, 새로 구축한 ‘24시간 핫라인’에 대한 간단한 시연회를 갖는다. 토론회는 조두순 사건 피해자의 주치의였던 신의진 연세의대 교수가 ‘현장을 경험한 의사의 시각’이라는 주제로 발표한 후, 이어서 대한변호사협회 이명숙 변호사, 전국성폭력상담소 시설협의회 이재희 상임대표, 여성가족부 권익기획과 강선혜 과장, 미성년성폭력피해자부모사랑방(미모사) 곽희영 대표의 지정토론이 진행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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