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부과올림픽으로 불리는 세계피부과학술대회(World Congress of Dermatology)가 서울서 개최된다.
1889년 파리에서 1차 대회를 개최한 후 122년의 역사 중 처음으로 서울서 개최되는 이번 학술대회는 2011년 5월24~29일 6일간 코엑스 전관에서 약 120개국 2만명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될 예정이다.
이번 학술대회는 그동안 국내에서 개최된 의학관련 국제학회로는 최대규모로 벌써부터 주목을 받고 있다.
제22차 세계피부과학술대회 조직위원회(대회장 은희철 서울대의대)는 “이번 학술대회는 ‘Connecting the World Through Innovative Dermatology(혁신적 피부과학을 통한 세계적 교류)’라는 주제로 진행된다”며 “21세기를 맞아 발전하고 있는 피부과학의 최신지식을 전 세계 피부과학자들이 모여 함께 공유한다는 의미를 가지고 있다”고 밝혔다.
학술프로그램은 Plenary Lectures 29개, Symposia 79개, Workshops 79개, Courses 21개, What’s New 30개, Meeting of Minds 12개, 매일 오전 7시에 시작하는 KDA Seminar 30개 등 총 280개 세션과 자유연제발표로 구성될 예정이다.
이는 전 대회에 비해 105개 세션이 증가한 것이고, KDA(Korean Dermatological Association)세미나는 이번 대회의 특별한 부분이기도 하다.
주요행사로는 ▲개회식(5월 24일 오후 6시) ▲환영연(5월 24일 오후 7시) ▲ILDS총회(5월 25/ 26일 오후2~5시) ▲대회장 만찬(5월 26일 오후 7시) ▲갈라디너(5월 28일 오후7시) 등이 예정돼 있다.
또 현재 1,200명 이상의 강연자가 예정돼 있으며, 1,090명이 확정됐고, 세션은 약 90%가 완료돼 있는 상황이다. 이외에도 피부과학의 모든 분야를 포함한 다양한 강연들로 구성돼 있다.
특히 자궁경부암 발병원인인 인체유두종바이러스를 처음 발견한 공로로 2008년 노벨생리의학상을 수상한 독일 하랄드쭈어하우젠(Harald zur Hausen)박사의 특별강연도 예정돼 있다. 포스터는 기존의 판넬방식을 벗어나 컴퓨터를 이용한 e-poster를 운영키로 했다.
주요 발표내용으로는 ▲줄기세포의 이용 및 유전자 치료 ▲아토피 피부염 및 건선 등 난치성 피부질환의 병인과 치료 ▲피부암에 대한 약물 및 수술요법 ▲피부노화의 병인, 예방 및 치료 ▲피부미용을 위한 레이저를 비롯한 각종 치료법 ▲상처치유를 촉진하기 위한 각종 치료법 등으로 구성될 예정이다.
은희철 대회장은 “이번 학술대회에는 국내외 관련분야 교수, 학자, 의사, 학생 및 전시자 등이 참석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이번 학술대회를 통해 ▲국내 연구진의 국제적 위상 향상 및 역할 증대 ▲국내 기술의 국제적인 경쟁력의 정확한 파악을 통한 기술 지원 정책 수립 ▲대규모의 국제적 선두그룹 연구진 초청을 통한 인적 네트워크 형성 ▲서울시의 위상증진과 경제적 효과 등이 기대된다”고 밝혔다.
이번 학술대회 조직위원은 명예위원, 자문단 및 각 분과별 위원을 포함해 약 150명으로 구성돼 있다.
한편 세계피부과학술대회는 1889년 파리에서 1차 대회를 개최한 후 21번에 걸쳐 5년마다 개최되고 있고 이번 서울대회를 기점으로 매 4년마다 개최하기로 예정돼 있다.
이 학술대회는 국제피부과학회연명(ILDS)의 130여개 회원학회 회원들이 참가하는 피부과 올림픽으로 아시아에서는 1982년 일본 도쿄대회 후 2번째로 개최되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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