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0일부터 파업에 들어간 연세의료원 노조의 파업이 장기화될 전망이다.
25일 현재 연세의료원 노조의 상급단체 한국노총은 병원 측과 전면전을 선언, 사태가 더욱 확산되는 양상을 보이고 있다.
노조는 중앙노동위원회가 제시한 '임금총액 3% 인상, 자녀 대학 학자금 지원 인상' 등의 권고안을 거부하고 파업을 지속하기로 했다.
노조는 간호등급제 상향조정과 다인병실 확대 운영에 관한 진전이 없다는 이유로 중노위 권고안을 거부했다.
이에 따라 노사는 자율교섭을 벌여야 하지만 노사간 갈등의 골이 깊어 빠른 시일안에 해결되기는 어려울 것으로 전망된다.
노조는 신촌, 영동, 용인 세브란스 병원, 광주 정신건강병원 등 4개 병원에 필수업무만 유지한채 파업을 지속하고 있다. 이로 인한 입원 환자 및 대기환자들의 불편이 커지면서 환자와 노조간의 마찰도 빚어지고 있다.
이런 가와중에 한국노총은 이날 성명서를 내고 "사용자측이 계속해서 환자와 국민들의 고통을 외면한채 시간만 보낸다면 전 조직을 동원해 파업을 엄호하고 연대해 싸워나가겠다"고 밝혔다.
한국노총은 "사용자측이 자신들이 고용한 노무사 뒤에 숨어 노조의 모든 요구들을 경영권에 속한 사항 이라며 전가하는 작태만 일삼고 있다"고 주장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