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제발 리베이트 파동에 연루된 제약사가 누구인지 제약업계가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지난 8일 언론에 보도된 거제발 리베이트 사건에 연루된 제약사는 지난해 시행된 리베이트 약가인하 연동제에 의해 최초로 약가인하 대상이 된다는 점에서도 주위의 시선을 한껏 모을만 하다.
그에 따라 언론에 이니셜로 오르내리는 제약사들은 자기들과 무관하다고 각계 루트를 통해 설파하고 있다. 이들 제약사는 실제 연루됐다 할지라도 사건 결말에 확인된 이후 보도가 나가기를 원하거나, 리베이트 건에 이름이 오르내리는 것 자체를 꺼리고 있다.
제약계에서 연루됐다고 의심하는 제약사는 7-8곳이다. 이중 매출이 2000억원을 넘는 제약사만도 5곳. 그러나 대개 연루 사실을 극구 부인하고 있어 그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물론 실제 연루 제약사는 6곳 정도일 것으로 전해져 이들중 억울한 이도 있을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연루 제약사로 거론되는 D사의 홍보팀은 이같은 소문에 "할말이 없다"며 사실 확인을 거절했다. B사의 경우는 "현재까지는 사실무근"이라고 강력히 말했으며 Y사의 경우도 "아니다"고 잡아뗐다.
이외 H사, C사와 중소 제약사로 H사, H사가 언론에 거론됐거나 입소문에 의해 거론되고 있다. 그러나 일부 제약계 인사는 "사건에 연루됐다 할지라도 연루됐다고 하겠느냐"며 수사 결과를 지켜보아야한다고 주장했다.
사건 초기 언론에 연루됐다 보도됐으나 뒤늦게 사실무근을 강력히 주장하며 관련 기사를 정정토록한 한 제약사 관계자는 "우리 회사 직원이 연루됐는지 직접 확인했지만 연관이 없었다"고 말했다.
이번 경찰의 거제발 리베이트 수사는 지난 8월 KBS가 거제시 일부 병의원과 보건소에서 리베이트가 성행한다고 보도한 뒤 진행됐다는 후문이다.
이 뉴스클리핑은 BKT뉴스{www.bktimes.net}에서 발췌된 내용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