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제강점기 내몽골지역에서 항일독립운동을 벌여온 국민당군의 군의관으로 활동해온 이자해(李慈海) 선생 등 의사출신 독립운동가 4명에게 정부 포상이 수여됐다.
정부는 제62회 광복절을 맞아 일제에 맞서 항일독립운동을 벌여온 이자해(李慈海) 선생, 유진동(劉振東)선생, 김탁원(金鐸遠)선생, 김창환(金昌煥) 선생 등 의사출신 독립운동가 4명에게 훈포장을 수여했다.
이번에 건국훈장 독립장을 받은 이자해(1895-1967)선생은 내몽골지역 항일운동가이자 의사로서 중국봉천성 유하현에서 대한독립단에 참가, 국내 진공작전을 수행했다.
이 선생은 항일운동 외곽지대로 알려진 내몽골에서 활발한 독립운동과 의료활동을 전개했다. 1919년부터 1945년사이 중국북부지방에서 전개된 독립운동가의 활약상을 기록한 자해자전(慈海自轉)은 우리나라 독립운동사에 매우 귀중한 자료로 현재 국가보훈처가 번역출판그는 1926년 이후 내몽골 일대에서 국민당군 군의관으로 일본군과 전투에 참가해 공을 세웠고 1944년 광복군소속으로 광복군 모집활동을 벌여온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건국훈장 애국장을 수여한 유진동(劉振東)선생은 상해 동제대학 재학 중 한인학우회를 조직, 독립운동에 본격 참여했다.
그는 또 상해 임시정부에서 열린 한인 각 단체대표회의에 한인학우회 대표로 참석한 이후 한국독립당 단원 민족혁명당원으로 활동했고 1940년 한국광복군 총사령부가 창설되면서 군의처장으로 임명돼 독립운동에 벌였다.
임시의정원의원으로 활약해온 그는 1945년 김구 주석과 함께 일시 귀국했다가 중국으로 되돌아가 50년부터 중국 강소성 남경홍십자병원 내과의사로 근무했으며 1957년 건강악화로 북한으로 갔다가 61년 사망했다.
건국훈장 애족장을 받은 김탁원(金鐸遠)선생은 1919년 경성의전 재학 중 서울 시위에 참가했다가 검거된 후 1920년 경성복심법원에서 형이 확정돼 옥살이를 마친 뒤 의사가 돼 나병환자 구제활동을 비롯해 의료봉사사업에 헌신했다.
김창환(金昌煥) 선생은 일본 교토제대 의학부 재학 중 학생독립운동을 주도적으로 펼치는 등 공적을 남겼다.
한편 의협창립100주년위원회는 지난해 8월부터 의사독립운동가 150여명을 발굴, 미포상 의사독립운동가에 대한 훈포장을 국가보훈처에 상신해오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