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 모씨는 가벼운 기침으로 시작했다가 폐가 갑자기 딱딱해지는 폐 섬유화가 급격히 진행돼 치료를 받았다. 지난 3월 초 병원을 찾은 뒤 강제 출산하고 폐 이식을 받았지만, 급성 거부반응이 나타난 뒤 뇌출혈 합병증까지 겹쳐 결국 숨져 알려져 충격을 주고 있다.
정체모를 폐질환의 치료법으로는 폐 이식이 유일하다는 것으로 알려져 왔기 때문이다.
현재 같은 증상으로 입원한 환자 8명중 산모가 4명이나 숨지자, 함께 치료 중이던 환자 가족 사이엔 불안감이 커지고 있다.
같은 병원에서 임산부 한 명이 비슷한 증상으로 치료중인 사실도 추가로 확인됐다.
최근 산모 4명까지 사망하고 50대 남성 1명이 숨진데다 여아, 50대 남성, 남자어린이에게까지 성별 또는 나이를 가리지 않고 출연하는 정체모를 폐질환에 병원 계는 바짝 긴장하는 분위기다.
게다가 대형병원도 괴 폐질환을 일으키는 병원체나 발병원인조차 모르고 보건당국은 감염될 가능성은 희박하다는 말만 되풀이해 사회전반에 공포가 확산되고 있다.
의료계는 괴 폐질환의 병원체나 발병원인 찾기에 한창이지만 감염될 가능성 배제하지 않고 있다. 일부에서는 세균성보다 바이러스성 감염성질환으로 추정하고 정밀조사에 착수한 것으로 전해졌다.
만약 일부 병원계의 의견대로 괴 폐질환이 바이러스성 감염성질환으로 판명된다면 그동안 진료를 받다 숨진 사망자에 대한 역학조사, 병원체, 발병원인 등 대대적인 정밀조사가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