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인조차 알 수 없는 괴폐질환이 집단 발병했던 3모녀 중 한 살배기 여아가 숨졌다.
19일 질병관리본부에 따르면 경남의 모 대학병원에서 3개월 전부터 폐가 굳는 섬유화를 보여 중환자실로 옮겨져 간질성폐질환을 치료받던 여아의 병세가 갑자기 악화돼 이날 새벽 끝내 숨졌다.
이 여자 아이의 어머니 박 모씨(32)와 언니(6)도 같은 증세로 서울 시내 병원에서 치료를 받는 중이다.
박 모씨는 폐 이식 수술을 받고 회복 중이지만 언니는 아직까지 상태가 좋아지지 않았다.
숨진 여아는 나이가 너무 어려 폐 이식을 기대하기 어려웠다.
보건당국은 지난 주 이들 모녀 3명을 정체불명 폐질환의 가족 내 집단발병 사례로 첫 분류했다.
지금까지 이 정체모를 폐질환은 첫 발견 당시와 다르게 산모에게서만 발병하는 것이 아니라 여아는 물론 50대 남성, 남자어린이에게까지 성별 또는 나이를 가리지 않고 나타난다는 사실이 확인됐을 뿐이다.
본부 관계자는 “조사결과 바이러스성 감염성질환이 아닌 것으로 판명된 만큼 다른 원인이 있는지를 파악 중이지만 지금까지 확실하게 얘기할 수 있는 원인을 찾지 못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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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고자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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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2007-2008년 모성사망 현황 2. 환자 현황 3. 질병관리본부 감시체계 신고사례 현황(5.1-5.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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