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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완기 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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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미교포 MD앤더슨 암센터 홍완기 교수(사진 / 69세)가 미국암협회(American Cancer Society)의내년도 암 임상연구 분야의 수상자로 선정돼 화제다.
이 상은 1949년부터 매년 ‘임상연구’, ‘기초연구’, ‘암 조절’, ‘기부’ 4개 분야에서 공로가 큰 인물에게 수여된다.
홍 교수는 후두암 분야의 전문가다.
이번에 홍 교수는 그가 개발한 항암제와 방사선 병합치료를 통해 목소리를 잃지 않고도 후두암을 치료할 수 있게 한 기여한 공로로 수상자가 됐다.
1990년 초만 해도 후두암이 생기면 당시 암을 제거하려면 최선의 치료법으로 성대까지 절제해야 했다.
이 치료법은 현재 후두암 치료 교과서에 실리고 있다.
그는 암 전 단계인 세포에 비타민A 성분인 ‘레티노이드’를 투여하면 그 세포가 암세포로 잘 진행하지 않는다는 사실을 밝혀내 암 예방분야에 크게 공헌했다.
최근 의학계의 화두가 되고 있는 ‘항암예방요법’도 그의 연구에서 출발한 것이다.
홍 교수는 지금까지 ‘아메리카 베스트 닥터’, 미 암학회가 시상하는 ‘올해의 암연구자 상’, 가장 훌륭한 암 치료 연구 업적을 남긴 사람에게 시상하는 ‘버처넬 상’, 미국 임상종양학회 회원들의 투표로 암 전문의에게 주어지는 ‘카노프스키 상’ 등을 수상한 바 있다.
또 홍 교수는 2008년 조지 부시 대통령으로부터 미국 국립암자문위원회 위원으로 지명됐으며, 외국대학출신으로는 그가 처음이다.
홍 교수는 1967년 연세대 의과대학을 졸업하고 미국으로 건너가 1988년부터 텍사스대 MD앤더슨 암센터 두경부-호흡기내과 과장으로 근무해왔다.
2001년부터는 내과 분야를 총괄하는 내과부장으로 현재 200여 명의 암 전문의와 2500여명의 직원을 이끌고 있다.
그는 월요일부터 토요일까지 새벽 4시 반에 집을 나서 5시면 연구실에서 일을 시작하는 왕성한 연구 활동을 30년째 해오고 있다.
그가 지금까지 국제 학술지에 발표한 논문은 무려 660여 편에 이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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