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유통기한이 지난 사료용 중국산 냉동 바지락살을 식용으로 판매한 유 모 씨(남, 49세)에게 행정처분이 내려졌다.
또 유 씨로부터 사료용 중국산 냉동바지락살을 사들여 허위로 유통기한을 늘린 박스로 교체한 뒤 식용으로 속여 시중에 판매하려던 박스교체업자 조모씨(남, 52세)가 부산식약청에 덜미가 잡혀 식품위생법 위반혐의로 부산지검에 불구속 송치됐다.
12일 식품의약품안전청(청장 노연홍) 부산지방청(청장 윤영식)에 따르면 조사결과, 수입업자 유 모씨는 유통기한이 경과한 중국산 사료용 냉동바지락살 10톤(2,000박스)을 식용으로 조씨에게 1,260만원에 판매한 것으로 나타났다.
문제의 바지락살은 조 씨가 2007년 중국에서 사료용으로 들여온 뒤 유통기한(2009.8.1.까지)이 지나도록 보관해왔던 것으로 밝혀졌다.
조 모씨는 유씨로부터 사들여온 중국산 사료용 냉동바지락살 10톤(2,000박스) 중 9,220kg(1,844박스)을 허위로 제조일자와 유통기한, 수입업소명을 변조한 박스에 담아 시중에 유통시키려 했던 것으로 드러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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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스교체 작업 냉동바지락살 제품 압류조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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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 모씨는 이 과정에서 교체한 박스 겉포장 인쇄 스티커에 수입업소명을 ‘씨모아’, 제조일자 ‘2010. 10. 22.’, 유통기한 ‘제조일로부터 3년’으로 모두 변조한 것으로 조사됐다.
부산식약청은 10톤(2,000박스)중 변조한 박스에 옮겨 담은 문제의 바지락살 9,220kg(1,844박스)과 미처 교체 하지 못한 500kg(100박스) 총 9,720kg(1,944박스)를 현장에서 압류, 유통판매 직전에 원천봉쇄했다.
부산식약청은 나머지 280kg(56박스)은 장기간 보관하면서 수분증발로 파손된 상태였다고 전했다.
조 모씨는 유통기한 경과된 냉동바지락살 1박스 6,300원에 구입, 박스교체를 한 뒤 1박스 21,000원에 판매 1박스 당 14,700원, 총 2,000박스, 2,940만원 상당의 차익을 보려한 것으로 확인됐다.
부산식약청 위해사범조사팀(051-602-6166~69)은 앞으로 부정위해사범에 대한 수사를 강화하고, 부정·불량 식품·의약품 발견 시 적극적인 신고를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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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스교체 전 냉동바지락살 유통기한 2009.8.1까지 경과 제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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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스교체 후 수입업소, 유통기한 2013.10.21까지 변조표시 제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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