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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 왼쪽부터 내과 방영주 교수, 안윤옥 대한암연구재단 이사장 |
제19차 서울국제암심포지엄이 29일 오후 1시 30분부터 6시까지 서울의대 암연구소에서 개최됐다.
이 행사는 대한암연구재단(이사장 안윤옥 서울의대 예방의학교실)이 주최했다.
재단에 따르면 고 김진복 서울의대 교수 등에 의해 설립된 대한암연구재단은 국내 암 연구의 활성화를 목적으로 1990년부터 매년 서울국제암심포지엄을 개최해왔다.
올해는 ‘Cancer Burden in Korea’라는 주제로 폐암, 갑상선암, 전립선암 등 우리나라에서 발생률이 가장 급격하게 증가하는 암종을 대상으로 발병요인과 치료 성적 향상을 위한 깊이 있는 논의를 가졌다.
이번에 일본 Tohoku 대학 예방의학교실의 Nobuo Koinuma 교수를 초청, “Cancer burden in Japan”이라는 제목의 특강을 통해 한국과 일본의 암 발병율의 공통점과 차이점을 비교해 보고, 암 정복을 위한 공동 연구의 길을 모색했다.
심포지엄은 김진복암연구상(상금 3,000만원)의 수상식도 함께 치러져 눈길을 끌었다.
이번 제 6회 수상자로는 2010년 랜싯(Lancet) 지에 게재된 위암 치료에 관한 임상연구 논문을 쓴 서울의대 내과 방영주 교수가 선정됐다.
이 논문은 총 24개국에서 시행된 제 3상 다국가 임상시험을 연구한 것이다.
방 교수는 HER2 암유전자 양성인 진행성 위암 환자에게서 트라스투주맵(Trastuzumab)의 치료 효과를 확인한 결과 트라스투주맵 투여군에서 전체 생존기간이 통계적으로 유의하게 연장되는 것을 확인했다.
이 연구는 세계 최초로 위암환자에서 표적치료제의 치료효과를 입증했다.
이 때문에 HER2 양성 진행성 위암의 새로운 표준 치료를 정립한 의미 있는 연구라는 평가를 받았다.
재단 상임이사 양한광 교수(서울의대)는 이번 심포지엄의 성격에 대해 ‘예년의 단일 암 대상 학술 모임의 성격을 벗어나, 보다 공익적인 목적으로 한국에서 증가하고 있는 여러 암을 함께 다룬다’는 점에 의미가 있음을 강조하며, 서울국제암심포지엄에 지속적인 관심과 성원을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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