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약품 재분류가 크게 변동 없이 일부 품목만 전문에서 일반 또는 반대로 조정될 것으로 전해졌다.
식약청 관계자는 지난 9월부터 의약품 6,879개 재분류에 들어가 현재 마무리단계에 있으며 전문 약과 일반 약의 성분 비율이 종전과 크게 다르지 않고 일부 품목만 분류선상에 올려놓고 있다고 밝혔다.
지금의 작업상황이라면 재분류 결과가 내년 1월말이나 2월초쯤 나올 전망이다.
이때쯤 되면 현재 식약청이 분류선상에 올려놓은 일부품목이 전문 약으로 남을 것인지 아니면 일반 약으로 조정될 것인지가 정해져 의약계의 관심을 끌 것으로 보인다.
일부품목들은 의약계가 사후피임약 노레보정, 잔탁, 최근 부작용으로 재분류대상이 된 키미테 등 가장 관심을 갖고 있는 의약품이기 때문이다.
중앙약사심의위원회를 통해 재분류대상으로 올라온 노레보정을 포함해 약 500개 품목은 여전히 전문 약과 일반 약으로 아직 까지 미 분류 상태다.
이 관계자는 "현재 500개 품목은 생산액으로 보면 전문 약과 일반 약의 비율이 약 8대 2가 되며 성분 비율로 따지면 6 대 4로 외국과 비슷한 상황이다. 지금까지의 재분류 결과 현 성분 비율 그대로 유지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의약계 간의 논란이 됐던 노레보정의 경우, 여성의 권리 차원에서 일반 약으로 전환을 요구하지만 다른 쪽은 무분별한 성문화 형성을 우려해 반대하고 있다"며 "아직 결정되지 않았지만 여론의식까지 포함해 검토해봐야 할 것"이라고 전했다.
식약청은 이에 따라 의학회와 약학회로부터 정밀 자문을 받고 있다.
현재 식약청은 지난 9월부터 의약품 재분류를 직원 14명에게 전담시켜 온데다 추가로 각 과에서 유동적으로 검토할 수 있는 인력을 투입해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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