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백질 ‘다이네인(dynein)’의 상세한 구조가 일본 연구진에 의해 밝혀졌다.
9일 외신에 따르면 일본 오사카대학 단백질 연구소 연구진은 정자운동에 필수불가결한 다이네인의 구조를 찾아내는데 성공했다고 8일 밝혔다.
다이네인은 생물의 세포내에서 다양한 물질을 이동시킨 단백질이다.
이런 작용를 하는 단백질로는 ‘키네신(kinesin)’과 ‘다이네인’이 있다.
키네신은 미세소관의 플러스 종단(plus end) 쪽으로 물질을 운송하는 역할을 한다.
다이네인은 마이너스 종단(minus end) 쪽 미세소관을 타고 이동하며 정자의 운동에서 빠뜨릴 수 없는 단백질이다
다이네인의 상세한 원자구조는 지금까지 알려지지 않았다.
연구진은 실험에서 주로 땅 속에 생식하고 있는 점액균의 다이네인을 결정화한 뒤 대형 방사광시설 ‘SPring 8’로 해석을 시도한 결과, 고리 구조에서 긴 다리 같은 입체구조를 찾아냈으며 연료를 얻어 구동하는 엔진구조가 3개 존재하는 것을 밝혀냈다.
연구진은 이들 엔진에서 발생한 에너지가 다리 등에 전해져 이동한다고 전했다.
연구진은 향후 더 심층적 연구를 통해 상세한 운동 메카니즘을 찾아낼 계획이며 이 결과가 파킨슨병 등 일부 신경변성질환이나 불임증이 다이네인 이상과 연관돼 있는 것으로 추정되는 만큼 이들 질환의 발병 구조 해명에 도움이 될 것으로 내다봤다.
이 연구결과는 네이처 최신호에 게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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