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5세 이상 고령의 임신부는 임신중독증을 조심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
임신중독증은 단백 뇨를 동반하는 고혈압성 질환이다.
이 병은 흔히 임신중기이후 발병하며 폐경기가 되면 치유되는 내과적 합병증이다.
국민건강보험공단은 2006년부터 최근 5년 동안 임신중독증 건강보험 진료비 지급자료를 분석한 결과를 13일 발표했다.
이 결과에 따르면 임신중독증 진료환자는 2006년 1,865명에서 2011년 2,034명으로 증가했다.
지난 해 분만여성 1000명당 4.8명이 임신중독증으로 진료를 받았다.
이 증상으로 진료 받은 연령대는 40~44세가 가장 많았으며 35~39세 7.6명, 30~34세 4.5명, 20대 3.8명의 순이었다.
35세에 이후부터는 분만여성 대비 임신중독증 환자의 발생이 급격하게 증가하고 있다.
이에 따라 임신중독증이 늘면서 건강보험 진료비도 크게 늘었다.
진료비는 2006년 7억6,000만원에서 2011년 12억3,000만원으로 60% 이상 껑충 늘어났다.
2011년 진료환자 1인당 진료비는 54만148원으로 최근 5년 동안 연평균 5.7% 증가했다.
국민건강보험공단 일산병원 산부인과 김의혁 교수는 “35세 이상의 산모가 많이 발생하는 원인은 확실하게 밝혀지지 않았으나 산모의 당뇨와 고혈압 기전, 지질대사의 변화, 자궁기능 저하 등이 요인으로 작용하는 것 같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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