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소아과학회(이사장 김창휘, 순천향대부천병원 교수)가 진료과목을 소아청소년과로 바꾼 이후 “학회명칭변경은 절대 없다”고 밝혔다.
김 이사장은 19일 쉐라톤워커힐호텔에서 개최된 대한소아과학회 추계학술대회 기자간담회 에서 “학회 명칭은 물론 논문 게재시에도 소아과교실로 게재하는 것은 당연하다”며 합의사항을 충실히 이행할 것임을 거듭 강조했다.
김 이사장은 “진료과 명칭변경은 청소년 건강사각지대를 없애기 위한 대 국민 홍보차원으로 진행됐던 것”이라며 “앞으로 청소년들에 좋은 의료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를 위해 학회 내에 청소년의학연구회를 신설했으며, 청소년 질환이 소아나 성인에 비해 어떤 차이점이 있는지를 분석·연구해나간다는 계획이다. 또 소아와 청소년에 대해 관심이 있는 의사는 누구나 참여할 수 있도록 개방하겠다는 방침이다.
학회는 또 사회협력이사제를 신설했으며, 건강박람회 참여, 불우이웃돕기에 적극 동참하는 등 다양한 사회참여를 통해 국민과 함께 하는 소아과를 만들어 가기로 했다.
한편 학회는 19∼20일 쉐라톤워커힐호텔에서 8개 분과학회(신생아, 소아내분비, 소아신장, 소아신경, 소아소화기영양, 소아호흡기알레르기, 소아심장)와 공동추계학술대회를 개최했다.
이번 학회에는 ‘한국소아청소년 신체 발육 표준치에 대한 데이터'는 물론 ‘우리나라 어린이 손상의 발생빈도, 중증도와 사회경제적 요인의 연관성'에 대한 논문이 발표돼 큰 관심을 끌었다.
또 3명의 일본 연자들이 참석해 일본 소아과의 상황과 청소년의학에 대한 실태 등 흥미로운 주제들도 발표됐다.
